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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황, 지황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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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황(熟地黃)


현삼과(玄蔘科 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지황(Rehmannia glutinosa)의 뿌리를 9번 찌고, 9번 건조한 한약재.


숙지황은 황적색의 생지황을 찌고 말리는 것을 9번 교대로 반복하여 흑색으로 변한 것이다. 길이는 10~15㎝, 지름은 0.3~ 1㎝ 정도이며, 만곡이 불규칙하고, 점성을 띤다. 일반적으로 굵은 것을 좋은 것이라 한다. 이는 지황소(地黃素)와 만니톨 및 당질을 함유하고 있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약간 쓴맛도 있다. 주로 간·심장·신장의 경락에 작용하지만, 심포경(心包經)·간경·담경에도 작용한다. 숙지황은 사물탕(四物湯)의 주요약재이며, 보혈(補血)의 주된 처방이다. 또 각종 만성병 중 음허증상(陰虛症狀), 즉 몸이 허약하여 나타나는 내열(內熱)·요슬산연(腰膝軟 : 허리와 무릎이 시큰시큰하며 연약한 증상)·인후건조(咽喉乾燥)·갈증·설첨홍(舌尖紅)·맥세삭(脈細數)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빈혈과 혈허증상(血虛症狀)을 나타내는 질환에는 당귀와 백작약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자궁출혈에는 아교(阿膠)·당귀·백작약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예로부터 허담(虛痰 : 脾와 腎의 陽氣가 부족한데다 寒濕이 어우러져 생긴 담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어 차 대신 달여서 매일 마시면 좋다고 했다. 우슬(牛膝)과 육계(肉桂)를 함께 사용하면 폐기(肺氣)가 잘 통해 천식에 효과가 있다. 또한 폐신음허(肺腎陰虛)로 가래가 많고 기침과 천식이 있을 경우는 진피(陳皮)·반하(半夏)·복령(茯笭) 등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이외에도 음허(陰虛 : 陰液, 즉 津液·精·血 등이 부족한 증후)로 장이 건조하여 습관성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돼지살코기를 삶은 수프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숙지황은 단맛이 있으며, 영양분이 많고 기름기가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기능장애를 일으켜 복창(腹脹)·설사·위부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소화불량·비위허한(脾胃虛寒)·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숙지황(熟地黃)은 현삼과 식물 지황(地黃) 또는 회경지황(懷慶地黃)의 뿌리 줄기를 가공한 후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뿌리를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熟地黃)", 날것을 "생지황(生地黃) 또는 선지황(鮮地黃)",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고 한다.


지황의 신선한 뿌리줄기를 선지황(鮮地黃), 찐 뿌리줄기를 숙지황(熟地黃), 잎을 지황엽(地黃葉), 꽃을 지황화(地黃花), 종자를 지황실(地黃實)이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다른 이름은 숙지황[熟地黃: 본초도경(本草圖經)], 숙지[熟地: 경악전서(景岳全書)], 찐지황 등으로 부른다.


[숙지황 및 숙지황탄 만드는 방법]


말린 지황에 황주(黃酒) 30%를 넣고 저어서 찜통에 넣고 내외가 검고 윤기가 날 때까지 찐 다음 꺼내어 햇볕에 말리면 된다. 혹은 말린 지황을 찜통에 넣고 8시간 찐 다음 하룻밤 뜸을 들이고 이튿날에 상하를 뒤집어서 다시 4~8시간 찌고 다시 하룻밤 뜸을 들인다. 이것을 8할 가량 햇볕에 말린 다음 썰어 조각을 내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


1, <뇌공포구론>: "신선한 지황의 백피를 제거하고 도기그릇과 버드나무로 만든 찜통에 찐다. 다음에 이것을 펼쳐놓고 탕기(湯氣)가 가시면 술을 바르고 재차 쪄내어 말린다. 동, 철기에 접촉시켜서는 안된다."


2, <본초도경>: "굵은 지황 20~30근을 씻는다. 그리고 가는 뿌리 및 가늘고 짧은 뿌리 마디를 뜯어낸 것을 역시 20~30근을 찧어 짜낸 즙을 은그릇이나 동그릇에 넣는다. 여기에 굵은 지황을 넣어 즙이 고루 스며들 게 적신 다음 밥 위에 얹고 3~4번 찐다. 찔 때마다 수시로 지황 즙이 스며들게 적시고 다 찐 다음에는 좁이 다 없어질 때까지 햇볕에 쬐인다. 이렇게 하면 지황은 옻처럼 검은 빛이 나고 맛은 엿처럼 달게 된다. 이것을 반드시 질그릇 용기에 보관한다. 기름기가 있어 부드러운 것은 햇볕에 쬐거나 수분이 스며들게 하면 좋다."


3, <본초강목>: "최근의 만드는 방법은 물에 가라앉는 굵은 지황에 축사인(縮砂仁)의 가루를 넣은 질 좋은 술을 고르게 섞어서, 버드나무로 만든 찜통을 질그릇 냄비에 넣고 이 약재를 넣은 다음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9번 찌고 9번 햇볕에 말린다. 지황의 성질은 흙이기 때문에 사인(砂仁)의 향기를 스며들게 하는 것은 오장(五臟)의 충화(衝和)의 기(氣)를 화합하고 단전에 돌려보내기 위함이다. 현재 시중에는 단지 술에 삶기만 하 ㄴ것이 판매되고 있으나 그것은 약용으로 쓸 수가 없다."


숙지황탄(熟地黃炭): 숙지황을 뜨겁게 달군 냄비에 8할 정도 넣고 윗면에 냄비로 뚜껑을 덮고 2개의 냄비의 접합부를 황토 진흙으로 봉한다. 그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놓고 뚜껑으로 덮은 냄비 밑바닥에 붙인 종이가 누렇게 될 때까지 약한 불과 센불을 엇갈아 사용하여 굽는다. 불길을 막고 식은 다음 꺼낸다. 또는 숙지황을 냄비에 넣고 직접 볶아서 숯으로 만들어도 된다.


[맛과 성질]


숙지황의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1, <진주낭>: "맛은 달고 쓰다."

2, <본초강목>: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3,<본초신편>: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귀경]


간(肝), 신경(腎經)에 들어간다.


1, <이호>: "수족소음(手足小陰), 궐음경(厥陰經)에 들어간다."

2, <본초종신>: "족삼음경(足三陰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된 치료법]


음(陰)을 자양하고 혈을 보양하는 효능이 있다. 음허혈소(陰虛血少), 요슬위약(腰膝痿弱), 노수골증(勞嗽骨蒸), 유정(遺精), 붕루(崩漏), 월경불순, 소갈, 수수(溲數), 이농(耳聾), 목혼(目昏)을 치료한다.


1, <진주낭>: "앉았다 일어서려고 할 때 눈이 흐려지는 증상을 다스린다."

2, <본초강목>: "골수를 차게 하고 살과 피부를 자라게 하며 정혈(精血)을 생성하고 오장, 내상의 부족을 보양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하고 머리나 수염을 검게 한다.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 여자의 상중포루(傷中胞漏), 월경 불순, 임신 출산에 관계되는 각종 병을 치료한다."

3, <본초종신>: "신수(腎水)를 자양하고 골수를 꽉 차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양(眞陽)을 보익하며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하고 머리나 수염을 검게 한다. 또 비음(脾陰)을 보양하고 오래된 설사를 멎게 한다. 노상풍비(勞傷風痺), 음휴발열(陰虧發熱), 건해담수(乾咳痰嗽), 기단천족(氣短喘足), 위중(胃中)이 공허하고 쉽게 배고픈 느낌이 오는 증상, 두증심허무농(痘證心虛無膿), 병후 경고산통(脛股酸痛), 산후 복부 급통, 감증음휴(感證陰虧), 무한편폐(無汗便閉), 각종 동혈(動血), 모든 간신음휴(肝腎陰虧), 허손백병(虛損百病)을 치료하며 수기(水氣)를 보충해주는 주요한 약이다."


[사용방법과 용량]


내복: 0.4~1냥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 환을 짓거나 가루를 만들고 바짝 졸여서 고제로도 만들어 낸다. 또는 술에 담가서 쓰기도 한다.


[배합과 주의사항]


비위가 허약하고 기(氣)가 체(滯)하여 담(痰)이 많고 복부가 팽만하여 변이 무른 증상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1, <뇌공포구론>: "동이나 철기에 닿으면 안 된다. 닿게 되면 신(腎)을 소모시켜 머리를 희게 하고 영위혈(榮衛血)을 손상한다."

2, <본초품휘정요>: "무우, 파, 부추, 염교의 흰 부분을 피해야 한다."

3, <의학입문>: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담(痰)이 성한 환자는 사용에 주의한다."


숙지황에 대해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숙지황 약간 따스해


신수와 혈 보한다오


머리칼을 검게 하고


정수 또한 불려주네


숙지황을 생강즙에 담갔다가 사인과 함께 쓰면 향기가 나면서 오장을 고르게 하고 충화지기(冲和之氣)를 단전으로 가게 한다.


목단피, 당귀와 같이 쓰면 혈을 고르게 하고 생겨나게 하며 혈분의 열을 없앤다. 또한 자음(滋陰)하면서 골수를 보한다.


○ 배꼽 아래가 아픈 것은 신(腎)에 속한 증인데 숙지황이 아니고서는 멎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숙지황이 신기를 통해주는 약이기 때문이다[본초].


○ 지황은 중주(中洲)의 기름진 땅에서 나는데 그 빛이 누른 것은 토(土)의 색이다. 맛이 단 것도 토의 맛이다. 토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족태음과 족양명경의 약이 아니라고 한 것을 나는 믿지 않는다. 생지황은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비양(脾陽)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주의해서 써야 한다. 그러나 숙지황은 성질이 평하고 지음(至陰)의 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진음(眞陰)을 보한다.


또한 혈이 많은 장기에 가장 중요한 약인데 어째서 비위경(脾胃經)의 약이 안되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려면 기와 혈이 있어야 하는데 기를 보하는 데는 인삼이 주약이 되고 황기와 백출이 보조약이 되며 혈을 보하는 데는 숙지황이 주약이 되고 천궁과 당귀가 보조약으로 된다. 인삼과 숙지황은 기혈을 보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약이다.


그 하나는 음에 속하는 약이고 또 하나는 양에 속하는 약인데 서로 표리관계에 있다. 또한 그 하나는 형(形)에 속하고 하나는 기(氣)에 속하며 서로 생겨나고 자라는 것[生成]을 주관한다. 숙지황의 성미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정하기 때문에 이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다른 약으로 이것을 대신할 수가 없다[경악].]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숙지황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약간 쓰고[微苦] 독이 없다. 부족한 혈을 크게 보하고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며 골수를 보충해 주고 살찌게 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허손증(虛損證)을 보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기운을 더 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쪄서 만드는 법[蒸造法]은 잡방(雜方)에 자세히 씌어 있다[본초].


○ 생지황은 위(胃)를 상하므로 위기(胃氣)가 약한 사람은 오랫동안 먹지 못한다. 찐지황은 가슴이 막히게 하므로 담화가 성(盛)한 사람은 역시 오랫동안 먹을 수 없다[정전].  


○ 찐지황은 수, 족소음경과 궐음경(厥陰經)에 들어가며 성질은 따뜻하여 신(腎)을 보한다[입문].


○ 찐지황을 생강즙(薑汁)으로 법제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이 없다[의감].]


숙지황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한다.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본초]


현삼과에 속하는 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var. purpurea Mak.)의 뿌리를 쪄서 말린 것이다. 지황은 각지에서 심는다.


건지황을 술에 불려 쪄서 말리는 조작을 3~4번 반복한다. 또는 48시간 동안 쪄서 말린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신경, 간경, 심경, 심포경에 작용한다.


주로 혈(血)과 신음(腎陰)을 보하고 정수(精水)를 불려주며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동맥경화예방작용이 밝혀졌다. 혈허증(血虛證), 월경부조, 신음허(腎陰虛)로 인한 골증(骨증), 잠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쓴다. 소갈병(消渴病), 유정(遺精), 허리와 무릎이 연약한데,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도 쓴다. 하루 9~30g을 탕약, 환약, 산제, 약주, 고제 형태로 먹는다. 당뇨병에도 쓰는데 숙지황이 주약으로 되어 있는 육미환(六味丸)이 좋다.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설사하는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다. 이런 환자에 꼭 써야 할 경우에는 진피, 목향과 같은 소화제를 섞어서 쓴다 숙지황을 쓸 때 나복, 무이를 함께 쓰지 않는다.]


숙지황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지황(Rehmannia glutinosa {Gaert. ner} Liboschitz, 회경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f. hueichingensis {Chao et Schih} Hsiao)의 뿌리를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이다. 날 것을 생지황(生地黃),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 한다.


성미: 숙지황: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생지황: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건지황: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효능: 숙지황: 양혈자음(養血滋陰), 보정익수(補精益髓). 생지황: 자음양혈(滋陰養血). 건지황: 청열양혈(淸熱凉血), 양음생진(養陰生津)


해설: 숙지황은 ① 혈허(血虛)해서 안면이 황색이거나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뛰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에 당귀와 같이 보혈제로 사용한다. ② 부인이 혈허하거나 어혈(瘀血)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 데 쓰며, ③ 간신음허(肝腎陰虛)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연약하며,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이명(耳鳴)과 조열(潮熱)이 있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유정(遺精)이 있는 증상을 호소할 때에 쓴다. ④ 자음(滋陰)시키는 효능이 강하여 소갈에 단방이나 복방으로 효력을 얻는다. ⑤ 정수(精髓)를 보해 주므로 소아의 발육부진, 치매와 성인의 조루증, 정신황홀, 눈앞에서 꽃이나 별과 같은 것이 헛보이거나, 일찍 머리가 세고, 발기부전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증상에 쓴다. ⑥ 신허(腎虛)로 인한 해수, 천식에도 자주 이용된다.


생지황은 ① 음허(陰虛)해서 일어나는 발열 증상을 제거하고, ② 소갈에 현저한 효과를 보이며, ③ 토혈, 코피, 자궁 출혈을 그치게 하고, ④ 부인의 생리불순, 임신 중 태아 불안 상태를 치료한다. ⑤ 변비에 효력이 있고, ⑥ 골절상에 짓찧어서 붙이면 염증과 발열, 부종이 제거된다.


건지황은 ① 열병 후에 혀가 붉고 번조와 갈증이 심할 때에 쓰고, ② 뼛골이 쑤시면서 미열이 나는 골증(골증), ③ 장기 내부에 열이 있어서 일어나는 소갈증에 효력이 있으며, ④ 토혈, 코피를 그치게 하고, ⑤ 열로 인한 피부발진을 개선시킨다.


성분: β-sitosterol, 미량의 campesterol, rehmanin, alkaloid, 지방산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혈당을 내리고, ② 순환기 계통에 작용하여 강심 및 이뇨 작용을 보인다. ③ 간 기능 보호 작용, ④ 항균 작용이 나타난다.


임상 보고: 숙지황은 ① 풍습성, 유풍습성 관절염에 반응을 보였고, ② 습진, 담마진, 신경성 피부염에 유효하였으며, ③ 전염성 간염에도 유효하였다. ④ 퇴행성 척수염, ⑤ 안염(眼炎)에도 임상 효능이 입증되었다.


생지황은 ① 풍습성, 유풍습성 관절염에 이 약물 120g을 1시간 동안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② 습진, 담마진, 신경성피부염에도 복용하여 효력을 얻었으며, ③ 감초와 배합한 약침 제제는 전염성간염에 일정한 효능이 있었다.]


숙지황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남녀의 정혈(精血) 부족, 영위혈(榮衛血)이 충족하지 못한 증상

맛이 아주 단 것을 불에 구워 말려서 물기를 뺀 큰덩어리 숙지황 8냥, 침향(沈香) 1돈(백단:白檀 3돈이라도 좋다)을 될 수 있는 한 비대한 것으로 불에 구워 말려서 습기를 제거한 구기(枸杞) 4냥을 준비하여 약재 1근당 양질의 소주 10근을 넣고 끓이지 않고 10일 이상 담가 두면 사용할 수 있다. 마실 때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 마시면 다시 술 6~7근을 넣고 반 달쯤 담가 두면 또 복용할 수 있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지황예(地黃醴)]


2, 제허부족(諸虛不足)에 의한 협복(脇腹)동통, 실혈소기(失血少氣), 식욕 부진, 발열을 동반한 증상 및 여자의 월경통, 월경불순

썰어서 불에 구운 숙건지황(熟乾地黃), 싹을 제거하고 썰어서 구운 당귀(當歸) 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낸 다음 연밀(煉蜜)로 개어서 벽오동 크기의 환을 짓는다. 이것을 한 번에 20~30알씩 식전에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계봉보제방(鷄峰普濟方), 만병환(万病丸)]


3, 암비(暗痱: 언어 장해와 신체 장해), 신(腎)이 허(虛)하여 궐역(厥逆)하며 음성이 나오지 않고 발을 쓰지 못하게 되는 증상

숙건지황(熟乾地黃), 심을 제거한 파극(巴戟), 산수유(山茱萸), 석곡(石斛), 술에 담가 불에 구운 육종용(肉蓯蓉), 센 불에 구운 부자(附子), 오미자(五味子), 관계(官桂), 백복령(白茯苓), 심을 제거한 맥문동, 창포, 심은 제거한 원지(遠志) 각 같은양을 가루내어 1번에 3돈을 물 1컵 반, 생강 5편(片), 대추 1개, 박하(薄荷)와 함께 8할쯤 되도록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선명논방(宣明論方)], 지황음자(지황음자)]


4, 골증체열(骨蒸體熱)로 피로감이 있을 때

숙지황, 당귀, 지골피(地骨皮), 밀기울을 넣어 볶은 지각(枳殼), 시호(柴胡), 진구(秦艽), 지모(知母), 구운 별갑(鼈甲)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 1컵, 오매(烏梅) 반 개를 넣고 7할이 되도록 달여 오매(烏梅)와 함께 뜨거울 때 복용한다. [유유신서(幼幼新書), 지황산(地黃散)]


5, 영위(營衛)를 조익(調益)하고 기혈을 자양하며 충임허손(衝任虛損), 월경 불순, 복부의 급통, 붕중루하(崩中漏下), 혈가괴경(血瘕塊硬), 발헐(發歇)동통, 임신 중의 냉, 장리실의(將理失宜: 임신경과 변조), 태동불안, 하혈이 멎지 않는 증상 및 산후 수허(垂虛)로 생기는 풍한내박(風寒內拍), 오로가 내리지 않고 가취(瘕聚)가 맺히며 소복(少腹)이 단단하게 아프고 때로는 한열(寒熱)이 있는 증상

노두(蘆頭)를 제거하고 술에 담가 볶은 당귀, 천궁(川芎), 백작약, 술을 넣어 찐 숙건지황(熟乾地黃) 각 같은 양을 적당히 빻아 1번에 3돈을 물 1컵 반으로 8할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뜨거울 때 복용한다. 식전의 빈속에 복용한다. [국방(局方), 사물탕(四物湯)]


6, 소변의 횟수, 양이 많은 증상

용골(龍骨) 1냥, 상표소(桑螵蛸: 사마귀알집) 1냥, 숙건지황(熟乾地黃) 1냥, 괄루근(栝蔞根) 1냥, 수염뿌리를 제거한 황련(黃連) 1냥을 찧어 곱게 체에 쳐서 가루내어 매번 식전에 미음으로 2돈을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7, 소아 신겁(腎怯)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고 신문(顖門)이 닫히지 않으며 정신이 부족하여 백목(白目)이면서 안색이 창백한 경우

숙지황 8돈, 산유육(山萸肉), 건조한 산약(山藥) 각 4돈, 택사(澤瀉), 모단피(牡丹皮), 껍질을 제거한 백복령(白茯苓) 각 3돈을 가루내어 연밀(煉蜜)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짓는다. 이것을 빈속에 따뜻한 물로 3알을 녹여서 복용한다.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 지황환(地黃丸)]


8, 호흡이 숨가쁘게 촉박하고 호기(呼氣), 흡기(吸氣)도 고르지 않고 기도가 막혀서 위험한 상태인 경우

숙지황 7~8돈, 중증인 경우는 1~2냥, 구운감초 2~3돈, 당귀 2~3돈에 물 2컵을 넣고 8할이 되도록 달여서 따뜻할 때 복용한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정원음(貞元飮)]


9, 수휴화성(水虧火盛)으로 육맥(六脈)이 부홍활대(浮洪滑大)해지고 소음(少陰)이 부족하여 양명(陽明)이 과잉하여 번열 건갈, 두통, 치통, 실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선한 석고(石膏) 3~5돈, 숙지황 3~5돈 또는 1냥, 맥동(麥冬) 2돈, 지모(知母), 우술(牛膝) 각 반 돈에 물 1공기 반을 넣고 7할 정도 되게 달여 온복 또는 냉복한다. 대변이 물처럼 묽은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옥녀전(玉女煎)]


10, 간장이 위를 압박하고 위가 심장에 받혀 아픈 경우 및 겨드랑이가 아프고 탄산(呑酸), 토산(吐酸)하는 증상, 산가(疝瘕) 등 모든 간장병

북사삼(北沙蔘), 맥동(麥冬), 지황, 당귀, 구기(枸杞), 천련(川楝)을 달여 복용한다. [유주의화(柳州醫話), 일관전(一貫煎)]


숙지황에 대해서 <본초연의(本草衍義)>에서는 말하기를 "지황(地黃)은 의방(醫方) 고전에서는 단지 건지황(乾地黃), 생지황(生地黃) 2종만 기재하였고 숙지황(熟地黃)에 대하여서는 서술하지 않았다. 혈허노열(血虛勞熱), 산후 허열, 노인의 중허조열(中虛燥熱)로 지황을 써야 할 경우에 만약 생(生), 건(乾)을 투여하면 늘 대한(大寒)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후세에는 숙지황(熟地黃)으로 고쳤다."


<본초도경(本草圖經)>에서는 "지황(地黃)은 2월과 8월에 뿌리를 캔다. 2~3일 쪄서 무르게 되면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 한다. 그늘에서 말린 것은 생지황(生地黃)이다."




지황(地黃)


현삼과(玄蔘科 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이며 줄기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달린다. 오렌지색을 띠는 굵은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무리지어 달리고 줄기에 달리는 잎은 어긋난다.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으며 잎 뒷면의 맥이 튀어나와서 앞면의 맥이 있는 자리가 움푹 패인다. 꽃은 홍자색으로 6~7월경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져 피는데, 통꽃이지만 꽃부리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부리의 겉에는 잔털이 있다.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뿌리를 약으로 쓰기 위해 심고 있는데, 고려시대에 씌어진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에 실려 있는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늦은 가을에서 이듬해 싹트기 전에 걸쳐 뿌리를 캐서 그늘의 모래에 묻어둔 것을 생지황(生地黃)이라고 하고, 토양이 얼기 전에 캐서 움에 저장한 뒤 그늘에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생지황은 양혈제(凉血劑)로, 약간 쓴 맛이 나는 건지황은 민울증(悶鬱症)에, 담홍색의 숙지황은 보혈제·강장제로 쓰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몸이 허약할 때, 특히 결핵에 걸려 몸이 약해졌을 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뿌리줄기로 번식하며,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하고 배수가 잘 되는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란다.


지황(Rehmannia glutinosa {Gaertn.} Libosch.)은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가 10~40cm이고 줄기에 회백색의 길고 보드라운 털과 선모가 덮여 있다. 뿌리 줄기는 굵고 다육질이며 덩어리 모양이거나 원기둥 모양 혹은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단일하거나 기부에서 몇 개가 가지를 친다. 뿌리에서 난 잎은 뭉쳐난다.


잎몸은 도란형이거나 긴 타원형 모양이고 길이가 3~10cm, 너비가 1.5~4cm이며 앞쪽의 끝이 무디고 기부가 점차 좁아지면서 아래로 뻗어 내려가 잎자루를 이루고 잎의 가장자리에 가지런하지 않은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면에 많은 주름이 있다. 줄기에서 난 잎은 뿌리에서 난 잎보다 조금 작다. 꽃에 많은 털이 있으며 줄기의 윗부분에서 총상화서를 이룬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길이가 약 1.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져 있고 열편은 대개 삼각형 모양이며 가지런하지 않다. 꽃부리는 넓은 대롱 모양이며 조금 구부러졌고 길이가 3~4cm이며 자홍색이거나 연한 자홍색이고 때로는 연한 황색을 띠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져 있고 두 입술 모양에 가까우며 열편의 끝은 반 듯하게 잘려진 모양에 가깝다. 수술은 4개인데 그중 2개가 길며 꽃부리에서 가까운 기부에 붙어 있다. 상위 씨방이고 난형이며 2실이고 암술대는 단일하며 암술머리는 크게 팽대되어 있다. 삭과는 난형 또는 둥근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위에 숙존하는 암술대가 있으며 바깥쪽에 꽃받침이 숙존한다. 종자는 많다. 개화기는 4~5월이며 결실기는 5~6월이다.


주로 재배를 하지만 중국의 하남, 절강, 강소, 안징, 산동, 하북, 요녕, 산서, 합서, 내몽고, 호남, 호북, 사천 등지의 산의 경사지나 길가의 묵은 땅 등지에서 야생으로도 자란다.


중국의 하남(河南)에서 재배하는 것은 회경지황[懷慶地黃: Rehmannia glutinosa Libosch. f. hueichingensis (Chao et Schih) Hsiao]이라고 한다. 회경지황의 주요 특징은 그루가 비교적 크고 뿌리줄기가 비대하며 덩어리 모양이거나 원기둥 모양이거나 또는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며 꽃이 줄기 끝에 빽빽이 모여 있지 않고 듬성 듬성한 총상화서를 이룬다.


뿌리를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 날것을 "생지황",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이라고 한다.


지황의 신선한 뿌리줄기를 선지황(鮮地黃), 찐 뿌리줄기를 숙지황(熟地黃), 잎을 지황엽(地黃葉), 꽃을 지황화(地黃花), 종자를 지황실(地黃實)이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지황의 다른 이름은 건지황[乾地黃, 지수:地髓: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원생지[原生地: 본초정의(本草正義)], 건생지[乾生地: 중약지(中藥誌)], 하[芐: 이아(爾雅)], 기[芑: 명의별록(名醫別錄)], 우내자[牛奶子: 본초연의(本草衍義)], 파파내[婆婆奶: 구황본초(救荒本草)], 구내자[狗奶子: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산연[山烟, 산백채:山白菜, 주호화:酒壺花, 첨주과:甛酒棵, 밀관과:蜜罐棵: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등으로 부른다.


[채취]


10~11월 사이에 뿌리줄기를 파내어 줄기와 잎,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흙을 깨끗이 씻는다. 이것이 선지황(鮮地黃)이다. 건지황(乾地黃)은 씻을 필요없이 쇠로 된 넓은 판위에 놓고 약한 불에 천천히 말린다. 속이 점점 마르고 색이 까맣게 변화되며 전체가 부드럽게 되고 겉껍질이 딴딴하게 되면 꺼낸다. 햇볕에 말리는 방법을 써도 된다.


[성분]


지황의 뿌리줄기에 함유된 주요 성분은 β-sitosterol과 mannitol이고, 이외로 소량의 stigmasterol 및 미량의 campesterol을 들 수 있다. rehmannin, alkaloid, fattyacid, catalpol, glucose 및 0.0053%의 vitamin A 모양의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뿌리에는 stachyose, 4.2%의 arginine과 3.0%의 y-butyric acid를 함유한다. R. glutinosaf. hueichingensis의 뿌리 줄기에 mannitol, stachyose, 0.11%의 catalpol, sucrose, 4.2%의 arginine 및 3.0%의 y-butyric acid를 함유한다.


[약리작용]


1, 혈당에 대한 영향

이전에 지황(품종은 분명하지 않음)의 전제, 침제 혹은 알코올 엑스를 rabbit의 위에 주입하거나 주사하면 혈당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되었지만 현재는 이것이 부정되고 있다. 그 후 팔미지황탕(八味地黃湯)에는 alloxan에 의한 실험성 고혈당 mouse에 대하여 혈당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2, 순환계통에 대한 작용

지황 엑스를 rabbit와 개에게 정맥주사한 경우에 혈압을 높이며 동시에 이뇨작용이 있다. 중농도의 알코올 엑스는 적출한 개구리의 심장에 대하여 강심작용이 있고, 고농도에서는 억제 작용을 한다. 두꺼비의 뒷다리에 관류(灌流)하면 중농도에서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고농도에서는 혈관을 확장한다.


회경지황(懷慶地黃: Rehmannia glutinosa Libosch. f. hueichingensis (Chao et Schih) Hsiao)에서 얻은 알코올 추출액을 마취한 개와 rabbit에 정맥 주사하면 혈압은 내려가며 적출한 개구리의 심장에서는 억제작용이 있다.


3, 간 기능 보호작용

지황(품종은 분명하지 않음)의 전제는 mouse의 실험적 사염화탄소 중독성간염에 대하여 간장을 보호하고, glycogen의 감소를 저지하는 작용이 있다. 알코올 추출액에서 얻은 무색 침상결정에는 rabbit에 대하여 혈액응고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4, 항균작용

지황(품종은 분명하게 기재되지 않음)은 in vitro에서의 예시험에서 어떤 병원성 진균에 대하여 일정한 억제작용이 있다. 그외에 육미지황복방(六味地黃複方)의 약리시험으로서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회산약(淮山藥), 목단피(木丹皮), 택사(澤瀉), 복령(茯苓)을 8:4:4:3:3:3의 비율로 하여 전제를 만든다.


① 신성고혈압 rat의 신기능 및 혈압에 미치는 영향

Ⅰ13Ⅰ로 표기한 iotalamic acid sod. salt를 써서 신기능을 측정하고 신장을 결찰(結紮)하여 고혈압을 발생시켜 매일 전제(150%) 1.5g/kg을 매주 6일 동안 경구투여시킨 결과 뚜렷한 혈압의 강하와 신기능의 개선이 보였으며 사망률은 감소되었다.


② 부신피질 기능에 대한 영향

부신중에 함유되어 있는 vitamin C의 양, 간장 내에 함유되어 있는 glycogen의 양(rat, mouse) 및 주위의 혈액중의 호산구의 수(mouse)를 지표로 하여 장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육미지황복방(六味地黃複方)을 투여했지만 확실한 영향은 없었다.


③ 교감신경계의 기능에 대한 작용

rat의 한냉승압반사, epirenamine의 승압반응 및 부신 중의 catecholamine의 양을 지표로 하여 육미지황복방(六味地黃複方)을 1~2주일간 투여했지만 뚜렷한 영향은 없었다. [중약대사전]


[성미]


맛이 약간 쓰고 달며 성질이 매우 차다.


1, <신농본초경>: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2, <명의별록>: "맛은 쓰고 독이 없다."


[귀경]


심(心), 간(肝), 신경(腎經)에 들어간다.


1, <이고(李杲>: "수족소음(手足少陰), 수족궐음(手足厥陰)에 들어간다."

2, <탕액본초>: "수태양(手太陽), 소음경(少陰經)에 들어간다."

3, <뇌공포제약성해>: "심(心), 간(肝), 비폐(脾肺)의 사경(四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자음(滋陰), 양혈(養血)하는 효능이 있다. 음허(陰虛)로 인한 발열, 소갈증, 토혈, 비혈, 자궁출혈, 월경불순, 태동불안(胎動不安), 음이 손상되어 생긴 변비를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타박상을 근육이 손상된 증상, 상중(傷中)을 치료하고 축혈비(逐血痺), 전골수(塡骨髓), 장기육(長肌肉)하는 효능이 있다. 탕약으로 하여 한열, 적취를 제거하고 마비를 없앤다. 신선한 것이 더욱 좋다."


2, <명의별록>: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 여자의 상중(傷中), 포루하혈(胞漏下血)을 치료한다. 악혈(惡血)과 요혈을 치료하고, 대소장(大小腸)을 이롭게 하며 위중숙식(胃中宿食)을 제거하고 보오장(補五臟), 내상부족(內傷不足), 통혈맥(通血脈), 익기력(益氣力), 이이목(利耳目)한다."


3, <약성론>: "보허손(補虛損), 온중하기(溫中下氣), 통혈맥(通血脈)한다. 산후의 복통을 치료하며 멎지 않는 토혈을 치료한다."


4, <일화자제가본초>: "경계노열(驚悸勞劣), 심폐손(心肺損), 토혈, 비혈, 여성의 자궁출혈로 인한 혈훈(血暈)을 치료하며 조근골(助筋骨)한다."


5, <왕호고>: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 손 바닥이 열이나고 아픈 것, 비기위궐(痺氣痿蹶), 눕기를 좋아하는 증상, 발바닥이 열이 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6, <본초종신>: "혈액부족으로 인한 발열, 늘 배고픔을 느끼며 권태롭고 누우려고만 하는 증상, 가슴이 갑갑하고 딴딴한 증상을 치료한다. 조경안태(調經安胎)한다."


[복용방법과 용량]


내복: 11~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대제(大劑)에는 37.5~75g을 쓴다. 달여서 엑스로 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쓴다.


외용: 찧어 바른다.


[배합 및 주의사항]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설사를 하는자, 위가 허하여 적게 먹는자, 가슴속에 담(痰)이 많은 자는 복용에 주의한다.


1, <뇌공포구론>: "구리나 쇠그릇에 접촉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사람의 신장을 약해지게 하고 수염, 머리카락을 희게 하며 영위(榮衛)를 손상한다."

2, <신농본초경집주>: "맥문동, 청주(淸酒)와 배합하여 먹는 것이 좋다. 패모(貝母)와 상오(相惡)한다. 무이(蕪荑)와는 상외(相畏)한다."

3, <본초품회정요>: "나포(蘿葡), 총백(蔥白), 구백(韭白), 해백(薤白)을 꺼린다."

4, <의학입문>: "중한(中寒)에 비(痞)가 있고 설사를 쉽게 하는 자는 복용을 금한다."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에 대해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생지황(生地黃)


생지황은 조금 찬데


습열을 없앤다네


골증 번열 멎게 하고


어혈 또한 삭이더라


일명 하(芐)라고 한다.


○ 성질이 몹시 차다.

○ 주로 수소음경, 족소음경, 수궐음경, 족궐음경에 작용한다. 또한 수태양경의 약이다.

○ 청주, 맥문동과 같이 쓰면 좋다.

○ 패모와 상오약이고 무이와 상외약이다. 파, 마늘, 무, 여러 가지 피, 동과 철을 금기한다.

○ 성질이 몹시 찬 약이므로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잘 고려하여 쓸 것이다.

○ 또한 명치 부위가 아픈 데와 회충증을 치료한다[본초].

○ 처음 캐어 물에 넣었을 때 뜨는 것을 천황(天黃)이라 하고 절반쯤 뜨고 절반쯤 가라앉는 것은 인황(人黃)이라 하며 다 가라앉는 것은 지황(地黃)이라 하는데 이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절반쯤 가라앉는 것이 다음 가는 것이며 뜨는 것은 쓰지 못한다[보감].


건지황(乾地黃)


건지황 서늘하여


오한 발열 멎게 하고


심담의 혈허와


각혈 토혈 낫게 하네


술에 담갔다가 쓰면 약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생강즙에 담갔다 쓰면 약기운이 가슴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 생건지황 제법은 다음과 같다. 생지황 60㎏(100근)에서 36㎏(60근)을 나무 절구에 넣고 짓찧어 즙을 내고 나머지는 술에 버무려서 지황즙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본초].


숙지황(熟地黃)


숙지황 약간 따스해


신수와 혈 보한다오


머리칼을 검게 하고


정수 또한 불려주네


숙지황을 생강즙에 담갔다가 사인과 함께 쓰면 향기가 나면서 오장을 고르게 하고 충화지기(冲和之氣)를 단전으로 가게 한다.


목단피, 당귀와 같이 쓰면 혈을 고르게 하고 생겨나게 하며 혈분의 열을 없앤다. 또한 자음(滋陰)하면서 골수를 보한다.


○ 배꼽 아래가 아픈 것은 신(腎)에 속한 증인데 숙지황이 아니고서는 멎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숙지황이 신기를 통해주는 약이기 때문이다[본초].


○ 지황은 중주(中洲)의 기름진 땅에서 나는데 그 빛이 누른 것은 토(土)의 색이다. 맛이 단 것도 토의 맛이다. 토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족태음과 족양명경의 약이 아니라고 한 것을 나는 믿지 않는다. 생지황은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비양(脾陽)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주의해서 써야 한다. 그러나 숙지황은 성질이 평하고 지음(至陰)의 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진음(眞陰)을 보한다.


또한 혈이 많은 장기에 가장 중요한 약인데 어째서 비위경(脾胃經)의 약이 안되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려면 기와 혈이 있어야 하는데 기를 보하는 데는 인삼이 주약이 되고 황기와 백출이 보조약이 되며 혈을 보하는 데는 숙지황이 주약이 되고 천궁과 당귀가 보조약으로 된다. 인삼과 숙지황은 기혈을 보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약이다.


그 하나는 음에 속하는 약이고 또 하나는 양에 속하는 약인데 서로 표리관계에 있다. 또한 그 하나는 형(形)에 속하고 하나는 기(氣)에 속하며 서로 생겨나고 자라는 것[生成]을 주관한다. 숙지황의 성미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정하기 때문에 이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다른 약으로 이것을 대신할 수가 없다[경악].]


건지황, 생지황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건지황 요법>


1, 전염성 간염(임상보고)

감초를 배합하여 주사액을 만들고 한 개에는 원약으로 생지황 4돈, 신선한 감초 2돈의 유효성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한다. 1일 1회 근육 주사를 하며 1회에 2개,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관찰한 50례중 급성 무황달형이 30례, 지연성이 15례, 만성 간염이 5례였다. 치료 10일에서 현저한 효과(주요 증상이 소실되고 간장, 비장의 종종창이 회복하여 정상으로 되거나 혹은 안정되며, GPT와 황잘지수가 정상으로 됨) 41례, 호전(주요 증상과 객관적 소견이 호전되고, 간기능이 정상에 가까움) 7례, 무효 2례였다. 특히 GPT를 내리는데 비교적 현저한 효과가 있었다. 국부 혹은 전신에 있어서의 불량한 반응는 없었다. 그 외에 건지황 4돈 감초 2돈을 달여서 1일 1회 복용하며, 14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였지만 일반적으로 2치료 기간을 초과한 경우는 없었으며 10례를 치료한 결과 모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중약대사전]


2, 습진, 두드러기, 신경성 피부염 등 피부병(임상보고)

건지황 3냥을 잘라 부수고 물 1000ml를 넣고 한시간 가량 달여, 이를 여과하고 약액 약 300ml를 취하여 1회 또는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소아는 성인의 1/3~1/6양을 복용한다. 간격을 두어 복용하는 방법을 쓰는데, 매번 계속 3일간 복용하고, 전체적으로 4회에 걸쳐 복용한다. 제 1회 복용 후에는 3일을 쉬고, 제 2회에는 7일을 쉬며, 제 3회에는 14일을 쉰다. 모두 합하여 36일(복용하는 날자는 12일간)을 제 1치료기간으로 한다. 1치료 기간이 끝나면 1개월간은을 쉰 후 제 2치료기간을 시작한다. 37례중(1례는 항생물질을 썼다) 28례는 치유되었으며 진보가 현저한 자가 3례이고 진보한 자가 5례이며 무효인 자가 1례였다. 그중에 습진에 대한 치료효과가 비교적 명확한데 25례중 22례가 치유되었고 3례가 현저한 진보를 보였다. 가장 빠르게 효과를 나타낸 것은 1일, 가장 늦은 것은 6일이며 치료 기간이 제일 짧은 것은 5일이고 제일 긴 것은 20일이며 대부분 환자가 5~16일 이내에 치유되었다. 부작용은 매우 드물어서 일부는 복용한 다음날 가벼운 설사를 한 경우가 있었지만 제 2일에는 저절로 나았다. 그외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약대사전]


3, 류마티스성 및 류(類) 류마티스성 관절염(임상보고)

건지황 3냥을 잘라 부수어 물 600~800ml를 넣고 약 1시간 가량 달여 여과하고 약액(藥液) 약 300ml를 취한다. 이것을 1일량으로하여 1~2회에 걸쳐 복용한다. 소아는 성인의 1/3~1/6양을 복용한다. 일부 병례에서 매일 복용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간격을 두고 복용시켰다. 즉, 6일중 3일간 연속 복용시키고, 1개월이 되면 매 7~10일의 간격을 두고 3일 연속 복용시켰고, 1개월이 되면 매 7~10일의 간격을 두고 3일 연속 복용시켰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12례에 시험치료를 한 결과 11례는 복용 후 반날~3일에, 1례는 복용 후 6일에 관절의 통증이 경감되었고 관절이 붓는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관절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하였으며, 결절성(結節性), 홍반(紅斑)이 없어지고 체온은 점차 내려갔다. 12~50일의 치료 후에 9례는 완치되었고 3례는 뚜렷한 호전이 있었다. 혈침(血沉)의 회복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소실된 후에 나타났다. 치료한 병례를 3~6개월을 경과하여 관찰한 결과 재발이 1례 있었지만 다시 지황으로 치료한 결과 효과가 있었다. 류(類) 류마티스성관절염 11례에는 치료 후에 현저한 호전이 있은 것이 9례, 호전이 있는 것이 1례, 그리고 별로 효과가 없는 것이 1례였다. 대부분은 1~5개월 내에 관절통이 경감되었으며 관절이 붓는 증상이 소실되기 시작하였고 팔다리의 운동장해도 호전되었다. 소수의 증례에서는 관절이 붓는 증상이 소실되는 것은 빨랐지만 통증이 경감되는 것은 비교적 늦었다. 효과가 있은 증례중 그 후 소수는 재발하였다.


부작용: 소수에서 경미한 설사, 복통, 오심, 현운(眩暈), 피로감, 동계가 나타났지만 몯 일과성인 것으로 며칠 후에는 저절로 소실되었으며 계속 복용한 결과 그 후에는 재발하지 않았다. 관찰에 의하면, 지황에는 항염작용이 있었고 또한 어떤 종류의 allergy성 질환, 예를 들면 피부병니나 기관지천식에 효과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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