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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枸杞子)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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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과(―科 Solan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

마을 근처 둑이나 냇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라고 줄기 끝은 아래로 약간 처진다. 잎은 어긋나거나 모여나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자주색의 꽃은 종처럼 생겼으며, 6~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 또는 4송이 정도가 무리지어 핀다. 8~10월에 고추처럼 생긴 장과(漿果)가 붉게 익는다. 가을에 열매와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구기자(枸杞子)와 지골피(地骨皮)라고 하는데, 한방에서 지골피는 강장제·해열제로 쓰거나 폐결핵·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구기자는 기력을 돋워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를 나타내며 혈압을 낮추어준다. 구기자나무의 뿌리를 먹은 사람이 신선이 되어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과 열매를 말려 차로 달여 마시거나 구기자주를 담그기도 한다.

옛날부터 전해내려온 약술 중의 하나인 구기자주는 구기자나무 열매로 술을 담근 것으로 열매를 날것으로 담거나 또는 말린 다음 담근다. 날것으로 담그면 이상한 냄새가 나서 마시기에 역겹지만 말린 다음에 담그면 냄새도 나지 않을 뿐더러 약효도 높다고 한다. 열매·잎·뿌리껍질로 구기자차(茶)를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열매와 잎으로 만든다. 잎은 살짝 볶아서, 열매는 잘 말린 다음 불에 천천히 달여 만드는데 구기자차는 옛날부터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 1.5∼2.5cm이다. 7월부터 붉게 익어 7∼11월 하순에 수확한다. 종류는 재래종을 비롯하여 청양종, 일본과 중국에서 들여온 일본1호·중국1호 등이 있다. 충청남도 청양·보령·공주·홍성 등지와 전라남도 진도·해남에서 주로 재배하며, 일본·중국에서도 생산한다.

단백질·지방·당질·칼슘·인·철분·베타인·루틴·비타민(A·B1·B2·C) 등이 들어 있어 흡수가 빠르다. 한방에서는 강장제·해열제로 쓰고 간기능 보호 작용이 뛰어나 부작용이 별로 없다. 시력을 좋게 하고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며 폐와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들기름과 섞어 숙성해 두었다가 머리에 바르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고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수술 뒤나 회복기에 가루나 즙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허약체질을 보하는 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술을 조금 섞고 설탕을 넣어 잼을 만들기도 한다.

생산지와 채집시기와 관련해서 '구기자'는  구기자라는 나무의 열매이며, 이 나무는 가지과에 속한 낙엽의 작은 관목이다.  이 나무에는 약간의 가시가 돋았으며 잎의 모양은 도난형으로 되어 있다.  나무의 키는 보통 2~3미터가 되며 줄기는 약 4~5미터에 이르는 것인데 가끔 그 이상 더 뻗는 것도 있다.

가지가 많고 잎은 부드러운 편인데 꽃은 잎의 액부에서 나서 1~3개의 꽃을 피운다.  화관은 종 모양으로 되었으며 다섯 갈래로 째어져 있고 봄과 가을에 자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빨간 색이 된다.  이 구기자나무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1년에 두 번 꽃이 피며, 두 번 다 열매를 딸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지가 일본, 대만, 중국, 한국등 각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대부분이 야산지대에 자생되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지금은 이의 효율성이 높아지자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곳도 적지 않다.  농촌에서는 특히 울담 밑 같은데나 아니면, 정원수로 심어 관상겸 가꾸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얻어진 열매를 따서 약용으로 쓰여지고 있다.

구기자나무는 열매만이 아니라 그 잎을 따서 차로 끓여 마실 뿐만 아니라 뿌리도 캐었다가 약으로 쓴다.  이처럼 구기자 나무는 열매며, 잎이며, 줄기에서 뿌리에 이르기 까지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데 있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귀중한 약초이다.

가정에서 구기자차를 만드는 방법은 약간의 성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복용할 수 있다.  신선하게 건조된 구기자를 약간 볶아서 약탕관이나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묽은 농도가 날만큼 적당히 물과 함께 넣어서 천천히 불에 달인다.  이 때 달이는 용기는 질그릇 약탕기가 가장 좋으며 쇠로된 주전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구기자를 이용한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있는데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구기자차 외에도 구기자 잎을 장만하여 두었다가 이것으로 차를 끓여 마시며 또한 구기자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 그 방법은 대개 술에 구기자와 설탕을 넣어 약 2개월 정도 묵혀 두었다가 마시는 것이다.  구기자를 이용한 것이면 차로 마시든지 술로 마시든지 마시는 사람의 건강과 식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뿐이다.

복용법은 구기자의 맛은 달면서도 약간 쓴 맛이 있으나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보통 1일 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양으로는 2~3컵씩 마시는 것이 적당하며 연중 또는 다년간 장기 복용 할수록 효과적이다.  이처럼 구기자차는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얻어질 수 있고 그 제조법이 간편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애용하던 약초이다.

효과면에서 구기자는 특히 남성의 신장의 기능을 보하여 준다는데서 특징 있는 차라 하겠다. 그리하여 간의 정기를 길러주며 폐의 기능을 윤할하게 해주므로써 몸이 튼튼해진다는 것이다.  그밖에 눈이 밝아 질 뿐만 아니라, 정기가 돋아나서 답답한 가슴이 해소되며 대소장 기능을 촉진시켜 준다.

이처럼 이 구기자를 차로 끓여 장기간 복용하면 얼굴빛이 맑아지며 노쇠현상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구갈증을 비롯하여 두통등에서 오는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이와같이 구지자는 우리의 신체적인 여러 가지 기능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이 있으며, 노쇠를 예방하고 특히 남성의 신장의 기능을 돋구어 준다는 데서 두루 권장할 만한 약초이다.

고의서에 보면 몸이 허약한데는 오미자와 구기자를 같이 갈아서 끓는 물에 넣고 3일간을 봉하여 두었다가 차를 마시듯 마시면 효과가 좋다.

얼굴에 검은 점과 기미 그리고 여드름에는 구기자1.8킬로그램에 생지황 600그램 정도 분량을 만들어서 하루 3번씩 한 숟가락씩 따뜻한 물로 마시면 효험이 있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어린아이 얼굴처럼 맑아진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구기자의 임상보고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기자는 첫째, 남성이 매일 밤 15그램씩 1개월간 복용하여 정액의 분비량을 촉진시켰고 둘째, 만성위축성위염에 가루로 만들어 20그램씩 공복에 3개월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구기자의 뿌리껍질인 지골피는 첫째, 고혈압에 4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하였고 둘째, 청년 사마귀에도 효력을 얻었다.  셋째, 치아, 잇몸 염증 치료제로 쓰여 통증을 환화시켰으며, 넷째, 학질에도 유효하였다.  기타 잎도 차로 달여서 상복하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구기자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기자는 가지과에 딸린 떨기나무의 열매이다.

구기자는 옛날부터 이름높은 보약이다.  구극(枸棘), 고구(苦枸), 천정(天精), 지골(地骨), 지보(地輔), 선인장(仙人杖), 서왕모장(西王母杖)등의 이름이 있다.  

  구기자나무는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의 마을 주변 또는 메마른 들판, 산비탈 등에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하고 심어 가꾸기도 한다.  전라남도 진도와 충청남도 청양 등이 구기자의 명산지이다.  구기자는 오래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흰머리가 검어질 뿐만 아니라 백살 이상 장수하게 되고 눈이 밝아지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 아픈데, 허약체질, 어지럼증, 두통, 당뇨병, 만성 소모성 질병, 폐결핵, 빈혈, 성기능 감퇴 등에 보약으로 널리 쓴다.

  <동의보감>에는 구기자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성질은 차고(평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달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쉬기도 힘든 것을 치료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세계 하며 5로 7상을 낫게 한다.  정기(精氣)를 보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동의학사전>에 적힌 구기자의 약성은 다음과 같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과 간신을 보하고 정수를 불려 주며 눈을 밝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몸무게를 늘리는 작용, 간보호 작용, 콜레스테롤과 인지질 낮춤 작용, 혈압 낮춤 작용, 혈당 낮춤 작용 등이 밝혀졌다.  몸이 허약한데, 간신이 허하여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음위증, 유정, 허리가 시큰시큰 아픈 데, 무릎에 맥이 없는 데, 영양실조증, 폐결핵, 신경쇠약, 당뇨병, 마른기침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임약, 약엿, 약술,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북한에서 펴낸 <백년장수의길>에서는 구기자에 대해서 이러한 체험담 및 글이 실려 있다.

"구기자차를 오래 마신 덕인지 10년이나 젊어 보인다.  78세인 김할아버지는 햇볕에 말린 구기자를 가루내어 더운 물에 담그어 만든 차를 식사하기 한시간전에 한번에 한잔씩 하루 3번 마시는 방법으로 25년을 장복하였다.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하여 10년이나 젊어 보이고 입맛도 좋고 잠도 잘 들며 걸음걸이도 패기가 있다.  아픈데도 없었다.  혈압을 비롯한 모든 검사값이 정상이다.  그는 돋보기 없이도 신문을 볼 수 있다.  구기자의 약효의 하나에 눈을 밝게 하는것과 정신적피로감을 해소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 덕을 본것 같다.

<열매, 잎, 뿌리, 줄기를 다 쓰는 불로장수약 구기자차>

오랜 옛날부터 <구기는 하늘이 백성들에게 준 과살>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신농본초경>이라는 유명한 약학책에는 365종의 약물이 서술되었는데 그 효능에 따라 상약, 중약, 하약으로 나누었다.  

상약은 계속 먹어도 독성이 없고 불로장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들인데 구기는 단연 상약에 속한다.  

그 효능을 보면 <오래 먹으면 근골을 굳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늙어서도 추위와 더위에 견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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