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고장' - 생활속한방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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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 말까…'. 30세 이상 남성 중 한밤 중에 소변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야 한다면 전립선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립선질환은 크게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으로 구분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산병(疝病).고병(蠱病).임병(淋病).요탁(尿濁)의 병증에 해당된다.특히 남성에게 많은 전립선염은 여러가지 병증에 해당되지만 그 중에서도 임병에 가장 가깝다. 신허(腎虛)가 있으면서 습열이 하초에 축적된 것이 원인이다.
또 하나는 하초에 양기가 부족한 신양허(腎陽虛)증이 있는 경우다. 소변을 보면 질금거리고 시원치 않으며,성욕이나 발기력은 물론이고 전립선에서 호르몬을 생성하는 능력 또한 저하된다. 이때는 파극천.토사자.파고지 등 약재로 하초에 부족한 양기를 보해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줘야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병증에 맞는 기본처방에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활석과 차전자, 소변이 잦은 것을 멎게 하는 익지인, 잔뇨감이 없도록 소변을 보게 하는 복령 등의 약재를 가미해 사용한다. 한방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 치료한다는 데 장점이 있다.
전립선 초기 빈뇨 현상이 두드러질 때는 배뇨를 억제하는 찹쌀이나 은행 등을 섭취하면 좋다. 전립선 이상이 진행되면 소변이 잘 안 나와 고생을 하는데, 이때는 이뇨작용이 있는 팥.녹두 등을 이용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옥수수 수염 말린 것을 보리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도 배뇨에 도움이 된다. 또 따뜻한 물로 반좌욕을 하면 말초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장시간에 걸친 운전이나 배뇨를 참는 것은 전립선의 충혈.부종 등을 초래하므로 좋지 않다. 또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고 금욕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주기적인 성생활은 전립선액의 생성과 배출을 도와 오히려 전립선 기능이 개선된다.
특히 피로를 누적시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늦어도 오후 11시 전에 취침하고 오전 6시에는 일어나는 것이 이상적인 생활이다.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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