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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기운으로 생기는 요통 - 생활속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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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하지 않은 추운 장소에서 오래 있거나, 냉기가 있는 방에서 자고 일어난 뒤 허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찬 기운에 의해 생기는 요통을 한방에서는 한요통(寒腰痛)이라고 한다. 요통은 원인에 따라 대략 십여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한요통도 그중 하나로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입해 뼈와 근육.방광.생식기 등을 주관하는 신(腎)이 손상 받아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오면서 다리까지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드는데 따뜻한 곳에 있으면 통증이 덜하다가도 추우면 다시 심해진다. 특히 몸이 냉해져 통증이 심할 때는 칼로 오리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 돌아눕는 것조차 힘들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라면 몸을 따뜻하게 해 몸 안의 냉기를 풀어주면 요통이 사라진다. 그러나 만성적이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온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몸 안에 쌓인 냉기를 풀어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몸의 냉기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열성 약재를 위주로 처방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오적산을 꼽을 수 있는데 여기에 마황을 더하거나 빼기도 하며, 오수유.두충.복숭아씨 등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감하여 사용한다.

오적산은 기(氣).혈(血).담(痰).음(飮).식(食)의 오적(五積)을 치료한다는 뜻을 가진 약이다. 따라서 차고 습한 나쁜 기운들을 쫓아주며 혈관운동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해열.진통작용이 있어 차고 냉한 기운이나 습기에 손상돼 일어나는 질병에 효과적이다.

한요통은 주로 젊은 부인들이나 몸이 허약한 중년 이후 노인층, 그리고 겨울철에도 미니스커트나 옷을 얇게 입는 아가씨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한요통을 예방.치료하려면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고, 평소 후추.생강.마늘.인삼.대추 등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한요통에는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있는 생강차가 제격이다. 물 1백㏄에 생강 20g. 백출 12g을 넣고 차를 끓여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노인의 경우엔 집에서 약쑥을 삶은 수건으로 환부를 찜질하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찜질하면 피부색이 시커멓게 죽을 수 있으니 15분 내외로 한다. 찜질방에서도 무리하게 땀을 흘리면 오히려 기가 빠지고 몸이 늘어지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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