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용법 - 생활속한방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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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에 의해 잘 처방된 약이라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다. 한약을 잘 복용하는 방법은 복용시간,복용횟수와 분량,복용시의 금기사항준수 등 3가지에 달려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기능적으로 크게 세부분(삼초)으로 나누고 있다. 심폐의 기능을 조절하는 상초,비위의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중초,수분대사와 생식기와 관련된 하초로 분류하고 있다.
대체로 상초부위의 병변일 경우에는 식후에,중초부위의 질병이나 일반적인 보약인 경우에는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에,하초부위의 병변일 경우에는 식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천금방이라는 한의서에는 "약이 흡수된 뒤에 음식을 먹고 음식이 소화된 후에 약을 먹어라"고 하였다. 따라서 약을 반드시 식전이나 식후에 복용,약과 음식이 뒤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식전이나 식후에 약을 먹을 때는 1시간 전이나 후가 적당하고 식간에는 음식을 먹은 뒤 2시간 정도 지나 소화가 이뤄진 때가 바람직하다.
또 약을 복용한 뒤 약이 쓰다고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린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유에 한약을 넣어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약의 복용횟수와 분량도 병세의 경중,남녀노소,체질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횟수는 1일 3회로 정하고 있다.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만성병환자일 경우에는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 1회 분량을 적게 하고 횟수를 자주 하는 게 좋다.
참고로 한약을 복용하는 시기는 봄,가을이 좋고 특히 더운 여름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식욕이 감퇴하는 등 인체의 제반기능들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이럴 때 적절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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