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게 먹으면 최고 보약 - 생활속한방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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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방의학에서는 식보기 으뜸이라고 하여 음식물의 섭취를 중요하게 여겼다.음식의 효능은 식이적 효능과 약이적 효능으로 나룰 수 있다. 식이적 효능은 기)보다 미를 중심으로 다섯 가지의 맛(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조절하여 오장의 균형을 유지한다.약이적 효능은 미보다 기(따뜻한 기운,뜨거운 기운,서늘한 기운,찬 기운)의 편향성을 이용하여 음양의 균형을 유지한다.
식생활이란 장기적으로 계속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오히려 약물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으며,면역기능이나 저항력이 떨어진 질병 상태에서는 잘못된 식생활이 약물보다 더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체질에 맞는 음식은 최고의 보약이 될 수도 있지만 체질에 어긋난 음식은 인체에 독이 되어 건강을 파괴하고 각종 성인병 및 난치병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을 섭취할 때 체질에 따라 적합하게 하면 각 체질마다 장기의 대소 기능이 조절되어 과대한 장기는 기능이 억제되고 과소한 장기는 기능을 도와주어 평형이 되도록 조절해 준다.
음식섭취때 양인은 기를 하강시키는 방법으로 음성경향의 음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반대로 음인은 기를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양성경향의 음식으로 균형을 맞춘다.
예를 들어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닭에 인삼을 넣은 삼계탕과 개고기로 만든 보신탕이 인기가 높지만 인삼 닭 개고기류의 열성음식은 비교적 냉성체질인 소음인에게는 좋은 식품이지만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열독이 생겨 피부발진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는 경우도 있으며,열이 올라 입이 바싹 마르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은 열이 많은 사람이 열성음식을 섭취할 경우 에너지를 보충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를 상승시켜 평형상태를 깨뜨리게 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소양인이 인삼과 닭고기 개고기를 많이 먹거나 장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냉성 체질인 소음인이 수박 참외 같은 여름음식을 많이 먹거나 생맥주 우유 같은 찬 음료수를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기가 하강하여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소음인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겠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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