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스테미너 음식과 차 - 생활속한방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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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되면 남성들은 스태미나 음식과 차를 많이 찾는다. 개고기는 "동의보감"에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며,신체를 보하고 기력을 도우며 혈맥이 잘 통하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보신탕은 여름철에 탈진하여 지친 몸을 추스르고 기운을 내게 하는데 적절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냉면은 메밀로 면을 만들고 원래 평양에서는 꿩을 비롯한 고기의 국물을 사용한다.메밀은 성질이 차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해 더위를 풀고 기력을 돕는다.또 꿩고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비위를 보하고 기력을 돕지만 늘 먹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
닭고기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하며,심신을 안정시킨다.삼계탕은 닭에 찹쌀과 인삼 등을 넣어서 만들므로 더위에 지쳐 몸이 차가워진 경우나 기력을 보하는데는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근래에는 옻닭을 먹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고 나쁜 피를 삭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이는 열독으로 인한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로서 성질이 조화로워 오장을 보하고 경맥을 좋게 하며 소화기계를 도와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하니 오랫동안 먹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하였다. 특히 속이 차가워져서 허약하기 쉬운 여름철 건강식품으로 뛰어나다고 기록돼있다.
이밖에 뱃속이 차고 소화기가 허약한 경우에는 삼계탕,장어,보신탕 등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반면 속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 경우는 해물탕,녹두죽,평양냉면,팥빙수,돼지고기 등의 시원하면서 기운을 내려주는 음식이 맞고,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곰탕,쇠고기,콩국수,칡즙 등 담백하면서 온화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무더운 여름에는 기를 보해야 한다.몸 속의 기운이 허약해지게 되니 생맥산을 복용하여 오장의 기운을 돕는다"고 하였다.생맥산은 맥문동 8g과 인삼.오미자 각각 4g씩을 물에 달여 마시는 것이다.체내 수분의 근원과 기운을 도우면서 여름이 되어 축 늘어지는 몸을 신맛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여름에 좋은 음료수가 된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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