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으로 살펴본 건강 - 생활속한방

-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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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머리카락 등 피부에 난 털을 통해 비뇨생식기 계통과 혈액,경락 기운의 충실함 여부를 살필 수 있다. 머리카락은 신기)가 주관한다.신기는 또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성장과 쇠퇴를 주관한다.따라서 머리카락은 남녀의 성적 기능의 한 징조로 관찰된다.
머리카락이 흑색이 짙고 길고 풍부하여 보기에 아름다우면 정기가 왕성하다.반면 색이 옅고 짧으며 머리숱이 적으면 정기가 쇠잔한 것이다.
머리카락은 혈액.체액의 상태와도 관련지워 살펴볼 수 있다. 혈액이 왕성하면 머리카락이 윤택하고 혈액이 쇠약하면 머리카락의 색이 옅어진다.또 혈액이 탁해지면 머리카락 색이 누렇게 바래고 혈액이 적어지면 희어진다.
따라서 젊은 사람이 털이 빠지고 색이 바래는 것은 정기와 혈액이 부족하거나 신경을 많이 써서 신체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방요법이 좋다.속이 차가워지기 쉬운 소음인 체질은 백하수오,당귀,황기차가 좋다.그러나 손발과 배가 차가운 소양인은 소음인과 구별을 요한다.속열이 심한 소양인 체질은 숙지황,구기자,지골피차가 알맞고 신체가 탁하기 쉬운 태음인 체질은 천문동,맥문동 등의 차를 상복하면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을 빗질하면 정기와 혈기의 순환에 도움이 된다.기운의 순환이 빠른 소양인 체질은 빗질을 적게 하고 소음인 체질은 중간 정도로 한다.또 기혈 순환이 느린 태음인 체질은 빗질을 매일 120번 이상씩 하면 눈이 밝아지고 중풍이 방지된다고 한다.
얼굴의 수염을 보고 오장육부의 상태를 알기도 한다.눈썹을 보면 방광의 충실 여부를 알 수 있고 턱 윗수염과 아랫수염은 위장과 대장의 상태를 반영한다.또 얼굴 측면의 구렛나루는 간장과 쓸개의 상태를 보여 준다.
이 부위들의 털(수염)이 무성하고 길면 해당 오장육부의 기혈이 충실한 것이며,만약 털이 성글고 짧으면 해당 오장육부의 기혈이 허약하다고 할 수 있다.
소설속의 구렛나루 사나이들은 대개가 모험을 즐기고 의지력이 강한 주인공이나 악당으로 묘사되고 있다.이는 간과 쓸개의 기운이 충만한 것을 표현한 것이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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