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와 술(3) - 생활속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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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면서 독이 없다.녹용 술은 만성 과로로 몸이 여위는 것과 팔다리와 허리,등뼈가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몸 아래가 차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보한다.또 정력을 강하게 하며 태아를 건강하게 하여 임신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사슴의 뿔인 녹용은 온습한 피가 뼈를 머리 밖으로 돌출시킨 상태이다.강력한 양의 힘이 머리를 뚫고 외부로 돌출한 것이다.따라서 녹용의 의미는 기운이 상승한다는 것이며,바로 양기)를 도우는 대표적인 약이 된다.
더덕은 깊은 산에서 자라며 잎이나 줄기에 상처를 내면 우유빛 같은 즙이 나오며 냄새가 강하게 나는데 뿌리를 약으로 쓴다.
더덕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쓰다.소화기 기능을 보하고 폐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고름을 삭혀 없앤다.폐결핵,해수,두통,거담,흉부신경통,배농,소종,폐열 등에 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달여서 더덕차를 먹을 때는 약간은 진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또한 오래된 더덕은 속에 물이 고여 있는데 이 물(즙)이 아주 좋은 명약이다.주로 호흡기계통이 약하거나 좋지 않아서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면서도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피로회복,강장효과를 내면서 수면을 안정시켜서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더덕술 역시 같은 작용을 한다.
도라지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매우면서 쓰다.우리 몸의 기운을 잘 소통하게 해주는데 특히 가슴 등의 신체 상부의 기운을 소통시키면서 가래를 배출하여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기침,천식,목쉰 것,각종 종기 등에 쓰인다.
둥굴레차는 한약으로 황정이라는 것의 일종이다.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무독하다. 뱃속의 기운을 도우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특히 장위를 튼튼하게 한다.더불어 만성과로에 도움이 되고 근육의 힘을 좋게 한다.
옛날 선인들이 산에서 수행을 할 때 황정 가루를 주식으로 상용하였다는 이야기에서도 둥굴레차의 이로움을 짐작할 수 있겠다.
차로 달여서 상용할 경우는 조금 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만일 뚱뚱한 사람이나 비만이 걱정이 되는 이는 삼가는 것이 좋은데,그 이유는 장위를 튼튼하게 하여 살이 찌기 쉽기 때문이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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