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와 술(2) - 생활속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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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중요한 한약재로서 성질이 평온하고 맛이 시고 무독하므로 갈증을 없애고 소화기를 도우며 피곤해서 생긴 열을 없앤다. 또한 가래를 없애기도 하고 주독에도 도움이 되니,시원한 냉수로 매실차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그러나 매실은 신 맛이 무척 강하므로 신기)가 허약한 이가 많이 먹게 되면 치아 등을 상하게 된다.
매실이 소화에 도움이 되므로 술을 즐기니 이는 반주삼아 마시면 운치가 있을 것이다.특히 생선.육고기와 음식 궁합이 좋다.
모과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고 무독하며,그 기운이 간장에 귀속하므로 혈액과 근육을 도운다.따라서 근육을 강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도와준다.또한 음식물의 소화,갈증,목의 가래,탈수 후의 근육의 경련 등에도 좋다.
단지 모과의 신맛이 강하므로 많이 먹으면 치아나 뼈를 손상할 우려가 있으니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맞추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신체의 양기를 보강하고 폐장을 포함한 호흡기를 도우는 작용을 한다.새콤한 맛으로 입에서 침을 흐르게 하여 갈증에도 좋다.더운 계절에 신체의 진액과 기운이 부족한 경우에 인삼,맥문동 등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이를 생맥산이라 하는데,더위를 먹어 기운이 부족하거나 식은 땀이 나는 경우에 알맞다.
녹차는 담백하며 약간 쌉싸름한 맛이 강하지 않고 갈증을 해소한다.원래 따뜻한 상태로 음미하는 것이나,시원한 음료수로 활용하기도 한다.단지 속이 냉한 사람이나 소화기가 허약한 경우에는 양을 조절하여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겠다.
녹차는 또 다소 쓴 맛과 맑은 기운이 있어 상기된 심화를 잡아 내려준다.따라서 정신을 많이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잘 어울린다.
대추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서 오장을 보하고 진액을 생성하게 하며,특히 소화기를 강하게 한다.
따라서 장위가 약하여 소화력이 부족하고 야윈 사람에게 적합한 음료이며,반대로 장위가 크고 강해서 식성이 좋고 비만한 이는 삼가야 한다.더운 여름철에 소화기가 허약하여 신체가 야위고 배가 차가워서 탈이 잘 나는 사람은 따뜻한 대추차를 상복하면 좋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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