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와 술(1) - 생활속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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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좋고 부담없이 항상 즐길 수 있는 한방 차와 술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율무차는 성질이 조금 차고 맛이 달며 폐장과 대장을 이롭게 한다.호흡기에 있는 가래를 제거하여 기침에 도움이 되고 장위에 있는 나쁜 습기)를 물리쳐 몸을 가볍게 하고 근육과 관절 운동을 이롭게 한다.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한의에서는 신경통,관절염 등에 율무를 이용하기도 한다.따라서 장위가 크고 장위에 습기가 머물러 몸이 비만하고 잘 붓고,물만 먹어도 살이 찌고,대변이 늘상 무른 사람에게 율무차나 율무밥이 좋다.차를 한번 달일 때의 양은 30~40g정도가 좋으며 하루에 여러번 나눠 복용한다.
옥수수는 여름 기운을 타고나 화기)가 많으며,단맛이 있다.이를 불에 달구면 내부의 화기가 터져나오듯 폭발하여 팝콘이 튀겨지고 옥수수 튀김이 된다.이처럼 옥수수는 열이 있으면서 퍼져 나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기운이 퍼지지 못하고 울체된 막힌 속을 풀어주어 위장의 소화불량을 다스린다.아울러 몸의 탁한 기운을 제거하여 이뇨의 효과도 있다.이뇨의 효과는 옥수수 수염,잎,뿌리 등이 훨씬 강하다.
보통 여름에는 보리차,겨울에는 옥수수차를 복용하는 까닭은 보리의 시원함과 옥수수의 따뜻함을 이용하는 것이다. 보리는 가을에 심어 겨울을 지나 이른 여름에 수확하여 겨울의 찬 기운이 주가 되어 몸을 시원하게 해주므로 몸의 상체에 열이 많고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반대로 옥수수는 초여름에 심어 늦여름에 수확하여 여름의 따뜻한 기운이 있고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따라서 응집하는 기운이 강하고 퍼져나가는 기운이 부족하여 호흡기가 허약하고 과식하기 쉬운 비만형의 사람에게 적합하다.
복분자는 산에서 나는 나무딸기로 차와 술을 만들어 먹는다.맛이 달면서 약간 시고 성질은 온한 편이다.남자는 정력을 보강하고,여자는 자궁을 튼튼하게 하여 임신에 도움이 된다.복분자가 양기를 도우는 한약임은 "복분자를 복용한 후에 소변 줄기가 달라져서 오줌을 누면 요강을 엎어버린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유래된 데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복분자는 젊은 시절에 나이에 비해서 빨리 정력이 쇠퇴하는 체질의 사람에게 맞는 한약이다.음위증,모발 탈색,눈의 피곤,소변 잔뇨감,밤중의 식은 땀,요통 등에도 좋다.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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