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Hanam Logo

로그-인

건강정보

건망증 - 호도, 잣등 견과류 많이 … - 생활속한방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3월에 고3이 된 최군. 본격적인 수험생 생활이 시작됐는데 암기과목에 도저히 자신이 없다.

아무리 외워도 1시간만 지나면 절반은 잊어버리기 일쑤.

이제 50줄에 들어선 최군의 아버지도 건망증이 거의 병적인 수준.메모를 하지 않고는 어떠한 약속도 지킬 자신이 없다.

‘동의보감’에 보면 건망증은 심장과 비장이 허해져서 온다고 했다.

근심 걱정 두려움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장과 비장의 기능이 떨어져 뇌 안에서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이에 따라 정신력이 약화돼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것.

학생들에게 주로 쓰는 대표적 건망증 치료제는 과거 머리 좋은 중국의 사상가 주자(朱子)가 공부할 때 먹었다는 ‘주자독서환(朱子讀書丸)’과 ‘총명탕(聰明湯)’.

이 두 가지 처방이 요즘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이 먹는 이른바 ‘고삼탕(高三湯)’의 원조인 셈.

두 처방에는 백복신(白茯神)과 석창포(石菖蒲)란 약이 주 재료로 되어 있는데 가정에서도 끓여 마시기에 별 무리가 없다. 원지(遠志)라는 약재를 함께 넣어 끓이면 훨씬 효과가 좋지만 장기간 복용하려면 한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집에서는 물 1ℓ당 약재 20g씩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 뒤 음료수 대용으로 수시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단 두 달 이상 꾸준히 마셔야 기억력이 증진되고 건망증이 약간이라도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머리 꼭대기 우묵한 곳에 있는 백회(百會)혈을 스스로 자가 지압해주는 것도 좋을 듯.

특히 건망증에는 담배가 가장 나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호도 잣 등의 견과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 동아일보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og_In Rss Page List Page Writ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