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화병(마음)은 만병의 원인 - 자가처치법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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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서양의학의 심신증이나 정신병과 같은 범주에 속하면서도 정신분열증이나 간질 증세와는 또다른 독특한 병이다. 심리적인 갈등으로 몸속에 흐르는 기(氣)가 막히면 화병이 생긴다는 것이 한의학적 설명이다.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 가운데‘열받아 죽겠어’나‘나 원 참 기가 막혀’라든가,‘혼자 끙끙 앓는’가슴앓이와 속앓이도 모두 화병의 초기단계가 되는 셈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인내와 절제, 양보를 미덕으로 삼아 심리적 갈등을 속으로 삭여야 하는 문화적 환경이 화병을 양산하고 있다고 풀이한다.이 화병에 대표적으로 희생되는 계층이 주부들이다.심리적 억압은 많으면서 이를 해소할 길은 막혀있기 때문이다.시어머니와의 갈등을 남편이 풀어줄 일도 아니고 자녀교육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주부들의 화병은 늘어날만도 하다.
그러나 화병이 주부들에게만 흔한 질병은 아니라는 조사결과도 있다.뇌졸중(중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화병 환자가 가장 많고, 화병의 원인으로는 실직이나 부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화병이 일으키는 질환은 뇌졸중 외에도 무수히 많다.위장병같은 소화기병을 비롯 고혈압 등의 순환기병, 알레르기병, 기관지병, 내분비대사이상, 자율신경실조증 등 거의 전신적으로 병을 일으킨다.
때문에 화병(마음)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까지 생겼다.이는 화병을 다스리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다음은 화병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머리까지 지끈지끈 자주 아픈 경우에 써볼 수 있는 민간요법.혈액순환과 마음의 안정을 촉진하고 흐트러진 소화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 만드는 법
①꽃호박 창출 천마 황정 무화과 등의 약재와 찹쌀을 재료로 준비한다.
②꽃호박의 속을 깨끗이 발라낸다.
③꽃호박의 빈 속에 창출 천마 황정을 적당량씩 섞어 채우고 찜통에 넣어 죽처럼 변할 때까지 3∼4시간쯤 은근한 불로 푹 곤다.
④무화과와 찹쌀을 찧어 가루로 만든 다음 ③과 혼합, 팥알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 1일 3회 매회 30∼40알씩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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