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삐었을때 - 자가처치법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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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떠오르는 것은 뭐니 뭐니해도 새하얀 눈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스키의 매력.그러나 호쾌한 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요즘 스키장의 의무지원실에는 각종 사고로 부상을 당한 스키어들이 줄을 잇고 있는다.이런 현상은 병원도 마찬가지.스키를 탈 땐 몰랐지만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활강으로 발목을 삐어 한동안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스키부상자들이 물리치료 또는 관절 소생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를 타다 가장 흔하게 다치는 부위는 머리부분과 얼굴, 무릎, 종아리 부위, 빗장뼈 및 어깨 부위 등의 순이다.연령대별로는 스키를 많이 즐기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5.1%, 28.6%로 대부분이다.
을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교수가 얼마전 대한스포츠과학회에 보고한 내용도 스키가 초보자에게 위험한 스포츠임을 알려준다.스키를 타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환자들을 분석한 최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환자 중 50%는 1년 이하의 스키 경력자가 차지하고 있다.또 이들 중 90% 이상은 초급자이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고급 코스와 중급코스에서 스키를 즐기다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최교수는“초급자의 경우 충분한 실력을 쌓은 후 상급코스에 도전해야 한다”며 “장비 중에서 특히 바인더는 넘어졌을 때 플레이트와 잘 분리될 수 있도록 장력을 조절해야 예기치 않은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응급처치도 중요하다.섣불리 부상부위를 건드려 부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우선 환자를 안정시킨 후 부목이나 보조 도구로 고정시키고 전문 의료진에게 이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발을 삐었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확한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발을 삐게 되면 처음 3일 동안은 계속 붓고 열이 나면서 진행된다. 이 땐 절대로 뜨거운 찜질을 하지 말고 얼음찜질을 하여 더이상 붓고 열이 나는 것을 억제시켜 줘야 한다.
다음은 스키장 등에서 발을 삐어 많이 부었지만 당장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을 때 시도해 봄직한 민간요법.감자와 생강을 이용한 방법이다.
▽ 만드는 법
①감자 한덩어리와 생강 한덩어리를 깨끗이 씻는다.
②믹서기로 감자와 생강을 곱게 간다.
③감자와 생강을 간 것에 밀가루를 한주먹 넣어 적당히 반죽한다.
④발을 삔 부위에 ③을 붙이고 붕대로 감은 다음 하룻밤 자고 일어나 아침에 물로 씻으면 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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