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정확한 원인규명과 치료가 중요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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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잘 낫지 않고 오래간다든가, 흉부 X-레이를 찍어보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기침 때문에 병·의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전체 호흡기환자의 10∼30%를 차지할 정도이다.
기침은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 안쪽에 있는 기침신경의 발단부가 자극될 때 생기는 신경반사이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생기는 공기의 흐름이 기도 내부의 가래나 먼지 등과 같은 이물질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또한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기침은 기관지염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지만 여러가지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급성기침은 감기가 주된 원인이지만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기관지염, 폐렴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주로 염증성 분비물에 의해 목이나 기관지 부위의 기침신경이 자극돼 기침을 하게 된다.
발병 3주 이내의 급성기침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증상완화 치료후 저절로 낫게 된다.만성기침은 급성기침과는 달리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만성기관지염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의료기관을 찾는 기침 환자들은 대부분 3주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 환자들이다.40대 이후 흡연자의 경우 기침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거나 객혈, 호흡곤란, 체중감소 등이 기침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폐암의 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또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기침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가슴안이 쓰리거나 입에서 신물이 내려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도 만성기침의 한 원인이다.이밖에 일부 고혈압 약물, 기관지결핵, 기관지확장증, 간질성 폐질환 등도 만성기침의 원인이 된다.
1주일 이내에 멈추는 급성기침은 별문제가 없지만 잘 낫지 않고 오래 갈 경우에는 일반 기관지염이나 기침에 듣는 약만 먹지 말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이중탕 이모영수탕 사칠탕 이진탕 과루행연환 봉강환 길경지각탕 사백산 단석고환 양격산 사물탕 자음강화탕 등을 병인에 따라 가감(加減) 처방해 각종 기침을 가라앉혀주고 있다.흔한 감기로 인한 기침이 잘 떨어지지 않을 때 사용되는 민간요법도 있다.배와 통후추를 이용한 방법이다.
▽ 만드는 법
①배 한개와 젓가락, 밀가루를 재료로 준비한다.
②젓가락으로 배에 50여개의 구멍을 만들고 밀가루도 반죽해 놓는다.
③통후추를 ②의 구멍마다 한알씩 꽂아 넣고 밀가루 반죽으로 골고루 싼다.
④찜통에 ③을 넣고 끓는 물의 증기로 익힌 다음 식혀서 통후추를 빼고 먹는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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