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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거나 쉬 피로 느끼면 '갑상선질환…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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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다.더위를 많이 탄다고 몸에 꼭 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보통 때와 달리 체중이 줄면서 더위를 참기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 중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목 한가운데 물렁뼈 아래에 있는 갑상선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이 호르몬은 섭취한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따라서 기능이 항진돼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대사가 빨라져 열이 많이 난다.반대로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온몸의 기능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1천명중 2, 3명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여자가 남자보다 7, 8배나 많고 10대후반에서부터 30대초반까지 많이 나타난다.여자의 경우 출산 후 재발률이 높은 편

치료법은 크게 약물요법 방사성요드법 수술요법 등 세가지가 있다.약물을 쓰면 1∼2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간다.보통 1∼2년간 장기복용해야 하며 재발률이 40%나 되는 게 단점.방사성요드법은 몸안에 방사성요드를 투여해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비용이 싸고 짧은 시간에 완치되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대체로 젊은 환자에게는 약물을 쓰고 40대 이 후에는 방사성요드 치료를 많이 한다.

한편 한방에서는 갑상선기능이 항진됐는지, 또는 저하됐는지를 따지기보다는 오장육부, 특히 심장과 간장의 한열허실(寒熱虛實)과 체질의 균형을 이뤄 병이 스스로 낫도록 몸의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는다.나력 또는 영류로 불리는 병증이다.대부분 외상사고후증후군 가정불화 등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갑상선 질환은 약이나 침치료와 함께 가정에서의 몸 조리도 중요하다.첫째 환자 자신이 마음을 느긋하게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둘째 주위 사람들 모두가 환자를 이해하고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어떻게 보면 '정신적 안정'이 약보다 훨씬 중요하다.

발바닥에는 인체의 반사구라는 것이 있는데 엄지발가락 밑에 있는 두 군데의 '갑상선반사구'를 수시로 주물러 주면 증상이 완화된다.배꼽 아래에 있는 '기해혈'과 '관원혈'을 지압해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치료중엔 되도록 화내지 말고 성관계를 금하며 섭생에 주의해야 한다.콩나물과 양배추는 갑상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술 담배 커피도 절제해야 한다.

치료에 도움이 되면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는 약재로는 꿀풀(하고초) 연꽃씨 맥문동 대추 등이 있는데,이들 약재는 하나씩 끓여 마셔도 좋다.

▽ 만드는 법

①꿀풀을 말린 하고초와 감초를 약방에서 구해 놓는다.

②하고초 30g에 감초 5g의 비율로 약탕기 또는 주전자에 넣고 뭉근한 불로 달인다.

③커피 한잔 분량 정도로 될 때까지 졸인다.

④따뜻할 때 마시되, 하루 3차례씩 마신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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