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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 더위탈때 매실로 여름나기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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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로 수은주가 30℃를 넘으면 기운을 못쓰고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한방에서는 이를 '주하병(†夏病)'이라 한다.말 그대로 여름을 탄다는 뜻. 주하병이 생기면 위와 대장의 기능이 떨어진다.입맛도 없어지고 조금만 과식하거나 찬 것을 마셔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한다.식욕이란 욕망도 신체의 기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뇌하수체에는 2개의 식욕중추가 있어 식욕을 조절한다.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이 없어지고,또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식욕부진은 말 그대로 식사를 할 욕망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식욕부진은 일종의 부수적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식욕부진의 원인은 위장관계통 질환과 그 이외의 질환으로 나뉜다.위장관 계통의 질환으로는 위궤양 위장염 위암 간장염 췌장염 등이 문제가 된다.

위장관 계통 이외의 질환으로 식욕부진이 생기는 경우는 심장이 부은 심울혈증, 콩팥에 문제가 있는 요독증, 갑상선기능저하, 부신질환 등이 있다. 또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을 때에도 입맛을 잃을 수 있다.이 때의 식사장애는 식욕중추에 영향을 주는 정신질환과 구별해야 한다.식욕은 있으나 먹고난 뒤가 두려워 음식을 피하는 또 다른 정신이상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단순히 '여름을 탄다'는 의미 이외의 원인을 분명히 밝힌 뒤 치료해야 하며 절대로 식욕촉진제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몸의 이상은 약으로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의 병은 그렇지않다. 한편 더위를 먹었을 때엔 목과 허리를 느슨하게 하고 젖은 수건으로 머리와 목을 적셔준다.이후 무릎에서 발목쪽으로 5㎝ 아래에 있는 '족삼리혈'을 눌러 주는 것이 효과적.이 경혈을 잘 모르면 무릎에서 발쪽으로 천천히 주무르는 것도 괜찮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찬물보다 따뜻한 물이 좋다.공기는 덥지만 몸안의 장기는 차갑기 때문.찬물을 들이키면 입안은 상쾌하지만 냉해진 내장을 더욱 차게 만들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킨다.더운 물을 마시면 내장의 기운이 정상으로 돼 빨리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여름에 냉면을 먹으면 잘 체해도 겨울에 냉면이 체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보신탕을 여름에 먹는 것도 같은 맥락.여름에는 내장이 차가우므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개고기를 먹으면 몸이 더워지고 기운을 찾게 되는 것.

취침전 목욕도 미지근한 물이 좋다.찬물로 목욕하면 그 순간은 기분이 상쾌하지만 피부가 냉기를 받고 혈관이 수축돼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다. 여름나기가 어려운 사람은 '매실'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써도 도움이 된다.잘 말린 매실을 감식초에 1일간 잰 것을 갈아 즙을 만든 다음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방법이다.식사를 못할 정도로 더위를 아주 많이 탈 때는 매실에 인진 인삼 육두구 초과 등의 한약재 가루를 섞어 알약을 만들어 장복해도 좋다.

▽ 만드는 법

①매실 20개, 인진 30g, 인삼·육두구·초과 각 20g을 재료로 준비한다.

②매실을 잘 말려 감식초에 1일간 쟀다가 갈아서 즙을 만든다.

③인진 인삼 육두구 초과 등의 약재를 각각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④토종 꿀을 접착제 삼아 ②와 ③을 혼합,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1일 4회 매회 30알씩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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