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입안에 생기는 모든 질병 - 자가처치법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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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로했다 싶으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바로 입병이다.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사람, 입안이 허는 사람, 혓바늘이 돋는 사람….종류도 여러가지다.병원에 갈 정도로 큰 병은 아니지만 1∼2주 정도는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구내염은 입안에 생기는 모든 질병을 말하는데 가장 흔한 단순성 구내염을 비롯,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 등 종류가 여러가지다.원인은 위장장애 빈혈 감기 피로 영양장애 고열 충치 등으로 비타민B₂나 C의 결핍, 결핵 감염, 매독, 곰팡이균 감염(아구창) 때도 나타날 수 있다.신경을 많이 쓰는 현대인들에겐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작용된다.과도한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심(心)과 비(脾)에 열이 쌓여 그 열화가 위로 뜨고 풍(風)과 한(寒)이 침입해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다.즉, 신경계와 소화기에 문제가 있으면 발병하기 쉽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한의사들은 7일 이상 낫지 않거나 자주 생기면 면역기능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술이 트고 매끄럽지 못하며 입술 피부가 까칠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마찬가지.치료는 열을 식혀주는 방법을 쓰는데, 탈수시킨 백반가루를 뿌려주거나 따뜻한 물 한사발에 녹여서 입안을 깨끗하게 헹궈주고, 오배자 달인 물을 3분 정도 하루 두번씩 머금고 있는 것도 효과적이다.
꿀을 바르는 방법도 민간에서 전해져 오는데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구내염 치료는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것만이 근본적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때문에 구내염에 자주 시달리는 사람들은 저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제와 채소, 과일을 평소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 알코올, 담배연기 따위는 피해야 한다.혀로 건드리는 것도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일 때에는 입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데 이 때에도 한방치료가 효과를 본다. 집에서는 결명자를 진하게 달인 물이나 백반가루 녹인 물을 입 안에 머금었다가 3∼4분 뒤에 뱉는다. 이렇게 하면 부었던 점막이 가라앉으면서 입냄새도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입술까지 헐었다면 대황이란 약재를 쓴다.
또 쌀밥 10g 정도를 구워 가루로 낸 다음 입안에 발라 주어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쌀밥이 가지고 있는 항균작용과 점막 보호작용 때문.가지꼭지를 구운 뒤 가루로 내 발라도 입안의 헌 점막이 잘 아문다.다음은 백반가루를 이용한 구내염 퇴치법.
▽ 만드는 법
①백반을 준비한다.
②백반을 빻아 가루로 만든다.
③따뜻한 물 한 사발에 백반 가루 20g을 넣어 녹인다.
④하루 2회 이상 ③의 물로 입안을 청결하게 가신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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