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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뇌기능 '이상신호'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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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가만히 두려고 해도 저절로 떨리거나 손이 쉬고 있는 동안은 떨리지 않다가도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고 하면 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듯 자기도 모르게 손을 떨게 되는 증상은 대부분 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기저핵과 소뇌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위험신호다.몹시 불안하거나 겁에 질린 경우에도 몸이 덜덜 떨리고 히스테리 환자에게서도 가끔 떨림증을 볼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역시 일시적이나마 뇌기능에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예컨대 파킨슨병에서는 손이 가만히 있을 때 매초 평균 4∼5회의 규칙적인 수전증을 보이고, 손을 움직이면 그 손떨림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특색이 있다.멜라닌 색소가 많이 침착돼‘흑질체’로 불리는 중뇌부분의 세포조직이 파괴되어 신경전달물질(도파민)의 분비가 눈에 띄게 즐어들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중년기 이전에 대부분 발병하는 윌슨병도 손을 움직일 때 떨림증이 심해진다.파킨슨병 때보다 더 빠른 횟수(초당 6∼8회)를 보인다.이 병은 우리 몸, 특히 뇌속의 기저핵에 구리성분이 많이 쌓여서 생기기 때문에 구리침착을 방해하거나 제거해주는 약물을 써야 치료된다.

이밖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약물중독, 또는 과도한 흥분·불안상태에서도 손을 놀릴 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 때는 아주 빠르고 경미하게 떨리는 것이 특징.술꾼의 수전증은, 특히 폭음하고 난 아침에 심하다.한가족 중 여러명이 손떨림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이런 가족성 떨림증은 술을 한 두모금 마시면 묘하게도 없어지고, 술이 깰 때쯤 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방에선 간신의 혈기가 허약해졌을 때와 기혈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한 관계로 뇌 부위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항진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때 수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을 놀릴 때 떨리는 증상에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은 대추를 달여서 수시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 서울 대치동 보산한의원 정용발 원장(02-568-3232)은“대추엔 비장과 위장, 심장, 폐 등의 장기를 보해주는 작용 외에 기혈의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의 이상을 바로잡는 효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 만드는 법

①적당량의 대추를 재료로 준비한다.

②대추에서 씨를 발라내 육질과 구분한다.

③발라낸 대추씨를 프라이 팬에 올려 센 불로 볶는다.

④불에 볶은 대추씨와 대추 살을 약탕기 또는 주전자에 함께 넣고 달인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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