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걷기 즐기고 등산 삼가…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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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로 나들이를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겨우내 빙판길과 찬바람 때문에 고생했던 관절염환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기온이 올라가고 신체가 안정되는 봄엔 관절염이 나아진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그러나 계절에 따라 질환이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무리한 운동을 삼가면서 관절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에서 일어나는 질환은 많지만 그중 중·장년층에 흔한 것이 퇴행성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연골이 닳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55세이상의 약 80%, 75세이상의 대부분이 앓고 있다.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더욱 심하다.방바닥에서 일어날 때도 손을 짚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자전거타기, 산보,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관절근육을 튼튼하게 하지만 등산처럼 무릎에 압력을 가하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골프와 테니스, 에어로빅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골관절염’또는‘골관절증’이라고도 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뼈 끝에 붙어 있는 관절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병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모른다.하지만 나이, 성별, 비만 여부 등이 영향을 준다.즉 나이가 많을수록,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생기고,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또한 비만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가장 흔한 유발요인으로 꼽힌다.
관절염의 치료법으로 관절경수술이 대표적이다.관절경은 정밀검사에 쓰이는 내시경중 하나로 무릎에 0.5㎝정도의 2∼3개 구멍을 뚫어 삽입하게 된다.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하므로 높은 정확도가 보장된다. 수술후 3일후에는 보행연습을 한 후 퇴원한다.
많이 쓰이지 않는 무릎연골을 환부에 이식하는 수술도 최신치료법으로 꼽힌다.연골이식술은 무릎뼈가 관절과 접하지 않는 부위 연골을 찾아내 그 연골을 이식한다.연골을 떼어내도 무릎을 움직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한번의 수술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절개부위도 작아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
퇴행성 관절염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흔하다.때문에 체중만 감량해도 관절통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물론 노인들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1∼2㎏의 체중감량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잘 못걷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땐 체중이 무릎 등 관절에 실리지 않은 운동이 좋다.예를 들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좋다.수영을 못 하는 경우엔 수영장에서 걷는 것도 괜찮다.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별갑’‘자하거’‘금모구척’‘골세포’ 등의 한약재를 이용하는 민간요법 도 있다.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 관절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 만드는 법
①별갑 자하거 금모구척 골세포 등 약재를 경동시장 등 약령시에서 구한다.
②별갑을 불에 볶아 잘게 썬다.금모구척도 불에 볶은 다음 털을 없애고 잘게 썰어 둔다.
③골세포도 불에 볶아 잘게 썰어 둔다.
④불에 볶은 이들 약재들을 20g씩 취해 한꺼번에 빻아 가루로 만들고 토종 꿀과 섞어 팥알 만한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1일 3회 20∼30알씩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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