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 자가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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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갱년기가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40살 이후 남성의 신체기능 저하는 최근까지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평균수명의 연장과 의학의 발달 등으로 건강한 노년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남성의 갱년기 증상이 발견되기 시작했다.특히 20대에 최고조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점차 줄어들다가 40∼55살 사이에 급격히 감소하면서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신체적으로는 피로, 불면, 골다공증, 탈모증 등이 생긴다.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근력도 떨어진다.건망증, 불안, 우울증, 자신감 결여 등 정신적 증상도 나타난다.남성들 자신은 성기능 저하 현상을 민감하게 느낀다.남성호르몬은 줄어드는 반면 발기를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증가해 음경의 강직도가 떨어지고 발기유지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성인병이 있을 때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의 폐경처럼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갱년기 이후에도 생식능력이 유지된다. 80대에도 15% 정도는 정상 성인보다 높은 수치의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기능 저하를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의 갱년기 여부는 유전적 소인의 영향이 크고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과 계절적 요인 등 생활습관과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가장 일반적이다.‘테스토스테론’이나‘시피오네이트’를 근육주사하거나‘안드리올’ 같은 경구용 약을 복용하는 방법, 패취제를 붙여 흡수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최근엔 피하매몰형이나 설하투여형 등 좀더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남녀 불문하고 갱년기에는 체력이 약해짐을 느낀다.흔히 노화현상으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건강한 노후생활을 기대한다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음식을 잘 가려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진대사가 둔해지면서 오는 빈혈에는 시금치 자두녹즙을 마신다.시금치는 살짝 데치고 자두살과 사과를 섞어 믹서에 간다.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비타민E 식품으로는 당근밀배아즙이 으뜸이다.강판에 간 당근과 우유, 배아를 섞어 마시든가, 이 세가지를 함께 믹서에 갈아 먹는다.
갱년기의 정서불안이나 초조감, 흥분 등을 가라앉히는 데는 비파오렌지즙이 도움이 된다.껍질과 씨를 뺀 비파와 사과에 오렌지즙을 넣어 함께 간다.여름에는 찬 물도 괜찮다.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음료, 고추, 후추 등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는 피한다.생선알, 설렁탕, 곰탕 등은 요산이 많아 뼈에 좋지 않고, 동물의 내장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피를 탁하게 한다.
녹용과 당귀신 산수유 알로에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도 있다.혈액순환과 내분비호르몬 대사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치료법이다.
▽ 만드는 법
①녹용 상대와 당귀신 산수유 등의 한약재와 알로에를 준비한다.
②알로에잎의 껍질을 벗겨 진액을 짠다.
③녹용 상대와 당귀신 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각 120g씩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④꿀과 섞은 ②를 접착제로 삼아 ③을 팥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든다.하루 30알씩 3회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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