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치료에는 호박물이 좋다? - 질환과정보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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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손, 다리, 발, 눈주위 등이 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오후되면 이 같은 증상이 사라져 대부분이 그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루 중 오전과 오후사이 심한 체중 변화가 일어나고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잠이 깨기도 하는데 대부분 '별 것 아니겠지'하며 넘긴다. 의학적으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부종(浮腫·Edema)이란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부종은 신체내 체액이 증가해 몸이 붓는 현상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체액 양은 우리 몸의 약 60% 정도, 즉 체중이 60㎏인 성인의 경우 약 36㎏이 수분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미세혈관의 변화가 일어나서 혈관내에서 세포외 공간으로 수분이 이동하거나 신장의 염분 및 수분저류로 체액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부종의 종류는 부위에 따라 전신부종, 국소부위부종으로, 원인에 따라 병적인 부종, 뚜렷한 병적 원인이 없는 부종 등으로 나뉜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 부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흔한 원인들은 신장질환, 심장질환, 소화기계질환, 내분비질환, 알레르기, 류머티스질환, 혈관질환, 임파계질환, 특발성 부종 등이 있다.
또 질병과 무관하게 경미한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무엇을 섭취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오래 서 있을 경우 부종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약물복용도 마찬가지. 그런데 우리 선조들은 부기가 있을 때는 호박, 옥수수 수염 등을 달인 물을 마시면 좋다고 믿고 있고 민간요법으로 전수되고 있다. 잘못된 상식이다.
호박이나 옥수수 수염 등에는 부종치료가 가능한 이뇨제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종의 원인을 찾아내기 전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토록 해 오히려 부종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종증상이 나타나면 민간요법이나 한약제, 이뇨제 등의 치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인 부종의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이내로 줄이며 필요한 경우 전문의 감시하에 적절히 이뇨제 등을 투여해야한다
- 경인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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