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트레스 단전호흡으로 '훨훨~' - 질환과정보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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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호흡이란
단전은 배꼽 5㎝ 정도 아래에서 다시 안으로 3㎝ 정도 들어간 부위를 말한다. 단전호흡은 바로 이곳에 정신을 집중하고 배를 부풀렸다 꺼뜨렸다 하면서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는 전통적인 건강수련법이다. 하지만 단전으로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물리적인 호흡은 어디까지나 폐에서 이뤄지며 단전호흡은 우주의 기를 받아들여 축적하고 운영하는 기(氣)위주의 호흡법이다.
◇단전호흡의 효능
단전호흡은 온몸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해 막혔던 곳을 소통시키고 몸에 축적된 나쁜 기운을 배출한다. 따라서 혈액의 순환이 좋아지고, 혈류가 늘면서 소화는 물론 피부 등에도 좋은 효과를 주며 불면증이나 두통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박 지부장은 설명한다. 단전호흡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가 있다. 수험생의 경우 정신이 맑아져 집중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가 잘 쌓이는 직장인은 단전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건강의 적인 담배를 멀리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배양되면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체내 축적되는 것을 화기(火氣)가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불은 위로 치솟고 물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화기는 인체 상부로 이동해 심장병, 목주변 근육통, 두통 등을 유발시키는 반면 대장, 소장 등 인체 하부는 상대적으로 한기(寒氣)만 몰리게 되는 상열하한(上熱下寒) 현상이 일어난다. 단전호흡은 위로 치솟는 화기를 진정시키고 아랫배 쪽을 따뜻하게 해 신체 균형을 잡아 준다. 디스크 등 척추질환에 효과적이다.
◇단전호흡 이렇게 한다
단전호흡은 새벽이나 취침 전에 짬짬이 10분 정도만 해도 도움이 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하루 30분에서 1시간씩 2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단전호흡 전후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기체조를 병행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하루 50분 수련을 할 경우 20분 기체조, 25분 단전호흡, 5분 마무리 체조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단전호흡을 할 때는 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배꼽 위 상반신의 힘을 빼고 단전 부위에만 힘을 모아야 한다. 단전을 부풀려 숨을 들이마셨다가 아랫배를 꺼지게 하며 숨을 내쉰다. 들숨과 날숨의 길이가 같아야 하며 전체 숨 길이는 자신의 역량에 맞게 자연스럽게 조절한다. 자세는 처음 배울 때는 반듯하게 누워서 하거나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서 하는 것이 좋으며, 숙달이 되면 걷거나 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단전호흡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
단전호흡시 주의할 점은 억지로 숨을 늘리거나 참으려 해서는 안된다. 무리하게 숨을 참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욕심을 부려서 배꼽 위까지 기운을 채우면 내장을 압박하고, 복근이 경직될 수 있다.
- 경인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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