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성관절염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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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관절염 중에는 노인성 관절염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에 통풍성 관절염이란 병도 있다.통풍은 요산이란 결정체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통풍이란 말도 물방울, 혹은 응고물이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다.통풍성 관절염의 급성 발작은 혈중 요산치의 상승으로 생긴다.요산치는 외과적 수술 후, 과다한 보행 후, 스트레스, 과다한 음주 후, 발효 음료를 섭취한 다음에 갑자기 높아진다.
옛날에는 왕족이나 정치가같은 지배층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하여 "제왕의 병"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먹을 것이 풍족한 사람들에게 흔한 병이었다.통풍은 다른 관절염과 달리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또 전체 통풍 환자의 약 30%는 가족력을 갖고 있다.그래서 통풍 환자를 진찰할 때면 "가족 중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나요" 하고 꼭 질문하게 된다.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되거나 폐경 이전의 여자에게 생기는 통풍성 관절염은 거의 유전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증상은 다른 관절염과 비슷하지만 엄지 발가락의 관절이 유별나게 부어오르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다르며, 이 통증은 야간에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가장 큰 발병 위험인자는 과식, 과음, 비만 등.특히 동물성 단백질 함량이 많은 음식이 문제다.일단 치료를 받고 혈중 요산치가 정상화됐다고 하더라도 식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금방 재발되는 게 이 병이다.게다가 이렇게 재발과 치유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다른 합병증이 생겨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게 된다.
때문에 통풍환자들은 자각증상의 소멸이나 혈중 요산치의 일시적인 조절에 연연해 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재발예방 및 치료대책을 강구해야 된다.특히 급성 발작기에는 절대안정을 취함과 동시에 고단백 음식물 섭취를 삼가고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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