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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 중풍, 반신불수 등의 치료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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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天南星)은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마치 코브라가 연상되는 꽃과 붉고 윤이 나는 열매가 특이해 약용으로는 물론 관상용으로도 좋다. 중국이 원산지지만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 라에서도 재배하는 곳을 가끔 볼 수 있고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 쳐 발견된다. 같은 종류로 두루미천남성, 점박이천남성, 자주천남성, 넓은 잎천남성 등이 있다.


산지의 습지에서 자라며 알줄기는 편평한 공 모양이며, 주위에 작은 알줄기가 2∼3개 달리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의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고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그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7월에 녹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옥수수처럼 달리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천남성은 중국 송(宋)나라때 개보본초(開寶本草)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습(濕)을 없애고 담(膽)을 삭이며 경련을 멈추고 어혈을 없애는데 잘 듣는다.


『맛이 매우므로 능히 풍(風)을 치료하고, 혈(血)을 다스린다. 기(氣)는 온(溫)으로서 조(燥)하므로, 능히 습(濕)을 제거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남성은 줄기의 가죽을 제거해 따뜻한 물이나 냉수에 3일이상 담궈 자극 성분을 제거해 말린 것을 약용으로 쓰는데 한방에서는 남성(南星), 제남성(制南星), 생남성(生南星) 등으로 불린다. 사포닌과 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응용범위가 넓은 약이며 중요한 약물로 취급된다.


중풍, 반신불수, 소아경기의 치료에도 사용되며 아직까지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유독물질이 함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독성을 줄이기 위해 천남성을 기름종이에 싸서 불에 구워 사용하거나, 천남성을 멧되지의 담즙에 6개월정도 담궈 독성을 약하게 해 사용했다.


어혈이나 타박상에는 천남성의 생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상처에 붙여둬도 잘 낮는다. 중풍에 주효하며, 급성, 만성기관지염에도 쓴다. 그렇지만 독성이 강하므로 함부로 쓰면 안 된다. 특히, 당뇨환자나 임신부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신장결석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심할 때 백탕(白湯)을 만들어 마시면 진통이 되며 결석(結石)을 중화시켜 녹여 씻어버리는 작용도 있다.


담기가 목에 차올라 잘 떨어져 나오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잘 밀어 내리지 못하는 증상에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반하 진피 적복령 각 3.8g, 신곡 지실 천남성 각 3g, 청피 후박 소엽 빈랑 축사 각 2g, 백두구 익지인 각 1g, 생강 세조각)을 만들어 복용한다. 민간에서는 신경통과 견비통, 무좀에 생즙을 내 바르기도 했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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