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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련 - 포도상구균에 대한 제균작용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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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련(黃連)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민가에서는 「깽깽이 풀」이라고도 한다. 황련을 소개하기 전에 황련에 얽힌 옛이야기부터 알아보자. 옛날 중국 어느 명의가 사천(四川)지방에서 살고 있었다. 그 의원 집에 는 약초를 따고 키우는 정원이 있었는데 이름이 황후생(黃后生)인 고아를 키우면서 그 정원을 관리하게 하였다.


어느 날 그 의원의 딸인 연매(連妹)가 걷다가 습지가 많은 곳에서 풀을 보았는데 그 풀이 너무 예뻐 자신의 집 정원에다 심어놓았다. 그래서 황후생은 그 풀을 정성껏 가꾸었는데 그 다음해 꽃이 만발하였다. 바로 그해 겨울 의원의 딸이 병에 걸렸는데 입이 마르고 열이 나면서 또한 토하고 설사도 하였다.


그런데 마침 의원이 출타중이라 황후생은 안절부절 못하다 우연히 연매가 심었던 그 풀을 씹어 보았는데 맛이 너무 쓰기에 쓴약이 몸에 좋다는 생각이 나서 연매에게 먹였는데 몇일 복용하고 나서 낫게 되었다.


몇일뒤 그 의원이 집으로 돌아와 얘기를 듣고 나서 『이 약초는 약성이 차고 쓴맛이 나는데, 이것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색이 황색이라 비장으로 들어가서 위와 장의 열을 치료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의원은 이 약초를 「황후생」과 「연매」의 앞자를 따서 「황련」이라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황련은 현재까지도 중국 사천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황련은 뿌리를 캐어 약으로 쓴다. 잎은 달걀모양 또는 삼각형이고 깃처럼 갈라졌다. 꽃은 잎이 커지기 전에 뿌리에서 1~2개의 잎자루보다 짧은 꽃자루가 나와 황색 또는 자홍색으로 핀다.


근경의 형태는 염주와 같은 형으로 분기되고 결정상이며, 회황갈색으로 쉽게 파쇄되는 듯하나 매우 강인하다. 특이한 향기와 잔류성의 강고미(强苦味)가 있고 씹으면 침을 누런색으로 변하게 한다.


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이며 우리나라의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나 근래에는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해 한약재 및 신약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성분은 알카로이드가 7%내외로 주성분은 베르베린이다. 그외 팔미틴, 코프티신, 웨레이닌 등도 함유하고 있다.


효용은 고미, 건위 및 지사 정장약으로 소화불량, 급만성위염, 장염 등에 효과가 좋으며, 설사 복통 세균성하리 등에도 유효하다.


황련의 밝혀진 약리작용은 장점막 임파선에 자극작용이 있어 임파를 증식해 염증을 소퇴하고, 또 위장신경을 자극해 위장윤동운동을 증가시켜주며 따라서 소화와 흡수력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수렴작용이 있어서 자궁 및 방광을 수축해 눈과 위장염증에 대해 발효를 제지하며 수렴작용을 한다.


황련은 혈압강하작용이 있어서 상부충혈을 경감시키며 대량이면 혈액순환에 영향이 크다. 척추중추, 운동중추도 그 억제작용을 받는다.


황련은 항생작용이 있어서 포도상구균에 대해 직접 제균작용을 한다. 베르베린은 분해되지 않은채 위장을 통과해 장에서 강력한 살균작용을 해 적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장내의 구균 등에 의한 각종 설사, 장염, 식중독 등을 조속히 치료해 준다.


베르베린의 특징은 우수한 소화작용과 아울러 위장기관발생 근본작용을 가졌으며, 발생견강적 정장지사작용으로 장내이상발효, 팽만감 등을 해소시켜 준다.


또 소염, 해열약으로 유효하며 폐렴, 황달, 자궁염, 요도염에도 응용하고 외용으로는 급성화농성질환, 구강염, 결막염 등에 함수, 세척용으로도 쓴다. 민간요법에서는 즙을 내 공복에 마시면 이질, 소화불량 등 복통에도 효과가 좋다.


황련은 황벽보다 귀한 약재이고 염색용으로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같은 염색성을 갖는 황벽을 대신 사용해왔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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