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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 몸 전체의 기능을 활발하게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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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가면 생강처럼 매서운 개성을 지니고, 생강처럼 맛을 맞추어 야 한다』는 가르침을 율곡 이이 선생은 제자들에게 자주했다고 한다. 생강은 별다른 배척하는 맛이나 음식이 없다. 많은 채소 가운데 생강을 배척한 것은 없으며, 음식에 생강을 넣으면 보다 좋은 맛으로 달라질 뿐 제 맛을 손상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생강은 양념뿐 아니라 각종 탕에도 안 들어가는 곳이 없으며, 약도 되고 과자도 되고 술도 되고 차도 된다. 수많은 김치 가운데 생강이 안 들어가는 것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중국의 왕안석(王安石)은 생강의 어원에 대해 『백사(百邪)를 강어(疆禦) 한다 하여 강(薑)이다』고 했다. 곧 백가지 사악을 굳세게 막고 물리친다 해서 「강」이라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짐승이 득실거리는 산길을 가거나 밤길을 걸을 때 생강 한쪽을 입에 씹으며 걸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호랑이뿐 아니라 각종 악귀와 부정, 사악한 마음도 생강이 쫓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생강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뿌리는 근경(根莖)으로 다육질이며 괴상(塊狀)이고 마디가 있다. 근경은 황색이며 매운맛이 있고 생강 특유의 방향(芳香)과 냄새가 있다.


줄기는 각 마디가 있고 잎은 두줄로 호생하며 끝이 점점 뾰족하다. 꽃은 수상화서로서 긴타원형상 원주형이며, 8~9월에 다소 대형의 꽃이 속출한다고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피지 않는다.


생강은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사천성이 원산지로 추정되며, 신대륙 발견 후 멕시코, 자메이카, 쿠바로 전해졌고, 우리나라의 중남부와 일본에도 분포되어 재배되고 있다.


생강의 근경은 각종 반찬의 양념이나 과자원료, 주정음료, 약용 등으로 쓰이고 있는 특수작물이다.


생강의 뿌리 괴근을 찌거나 혹은 삶아서 건조한 것을 건강(乾薑)이라 하고, 또 불에 구워 말린 것을 흑강이라 하며 생약명은 생강이다.


생강의 영양가중 수분은 86%정도며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한방에서 생강을 쓰는 이유는 생강은 독을 억제하며 대추와 함께 쓰면 원기를 늘이고 속을 덥게하며 습을 제거하며 작약과 함께 쓰면 경맥을 온하게 한다.


생강(ginger)의 매운맛 성분은 쇼가올(Shogaol), 진저롤(Gingerol), 진저론(Gingerone) 등의 소위 바닐릴 케톤류(Vanillyl ketones)로 알려진 화합물에 속하는 매운맛을 가진 화합물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성분들은 구아이야콜의 유도체들(Guaiacol derivates)로 볼 수 있다.


생강은 식품으로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많다. 사람의 대뇌 피질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 전체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병의 치유를 돕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매운 성분의 진지~롤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담즙분비를 증가시켜 위궤양을 예방해준다. 또한 정유성분과 매운맛이 살균작용을 하므로 생선회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장염, 비브리오 등과 생선에 기생하는 아니사커스 같은 기생충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좋은 생강은 품종고유의 특성을 갖고 선별된 것으로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고 속실(섬유질)이 적으며 연하고 싱싱해 보이는 것을 말한다.


또한 발이 적고(6~7개) 황토에서 재배한 재래종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저장성이 강한 것, 토사 부착 및 이물질 혼합이 적은 것, 발이 굵고 넓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고 고유의 매운맛과 향기가 강하고 독특한 것, 개당 무게가 재래종은 80g, 개량종은 150g 이상인 것이 좋은 생강이다.


반면에 상품선별을 하고 남은 것, 또는 원 뿌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 섬유질이 많고 질기며 생육불량으로 아주 작거나 기형구로서 엉성하게 큰 것, 수분이 많아 육질이 단단하지 못하고 흠집 등 저장성이 약한 것, 껍질부분에 흠집과 단단한 씨눈이 있으며 발의 수가 많으며 가늘고 작은 것, 취급 저장 부주의로 표면이 쭈글쭈글하거나 부패 또는 흰 곰팡이가 핀 것은 좋지않은 생강이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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