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찹쌀죽, 만성 설사에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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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나가면 인사말로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바로 비만이다."요즘 운동을 못 했더니 살이 많이 쪘다" "살을 빼기 위해 저녁을 안 먹는다" "맛있는 고기를 앞에 두고도 살이 찌니 먹지 못하겠다" 등등 비만에 대한 걱정을 상당히 많이 한다.그러나 이런 자리 한 쪽에서 말도 못하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조금만 과식하면 설사를 하는 사람이다.살찌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서 좋겠다느니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안 찌니 좋겠다며 부러운 말투로 말을 걸어오면 할 말이 없어진다. 당사자는 항상 소화가 안되고 조금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해 제대로 먹지못하니 배부르게 먹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이런 만성설사를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사상의학에서는 설사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은 소음인으로 설사를 하고 나면 탈진 일보직전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반면 태음인은 설사를 하면 속이 시원하고 소양인은 설사를 하면 열이 내려가 편해진다.부추찹쌀죽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정확하고 소화기능이 약해 만성적인 설사에 시달리는 소음인에게 좋다.
부추는 성질이 온(溫)하고 매운맛이 있어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준다.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해 오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남자들에게는 양기(陽氣)를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찹쌀도 성질이 따뜻하고 멥쌀보다 맛도 달뿐더러 찰지고 또 소화기를 도와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소양인, 열이 많은 태음인이 먹게 되면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대변이 굳어져 좋지 않다.
▽ 만드는 법
①재료 : 부추 찹쌀 소금 물
②찹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건진뒤 다시 물을 붓고 불에 올려 서서히 끓인다.
③어느 정도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해 쌀알이 푹 퍼지도록 한다.
④거의 끓었을 때 부추를 썰어 넣고 다시 쑨다.
⑤죽의 표면에 꺼풀이 지기 시작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뜸을 들인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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