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의 비밀...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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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한여름밤의 불청객인 모기도 눈에띄게 늘고 있다. 이럴 때 빼놓을수없는 물건이 모기향이다. 파리나 모기를 잡는 살충약은국화과 다년생 식물인 '제충국'의 꽃으로 만든다. 제충국은 19세기유고의한 여인이정원에서제충국주위에곤충이 죽어있는것을발견한데서유래됐다고한다.
제충국소, 또는 제충국정이라고 불리는 살충약은 무색 혹은담황색의 액체로 진딧물, 배추벌레, 원엽충 등 여러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훈연식 모기향은 불을 붙였을 때 제충국소가 휘발돼공기 중에 확산되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전자 모기향은 가열판이 있는 전기장치에 제충국소가 함유된 바둑판 모양의 납작한매트를 넣어 전기열로 살충 성분을피워 모기를 박멸하는 형태.살충제의 원료물질인 제충국소는 곤충의 정상적인 신경 작용을 방해한다. 일반적으로 신경들끼리 서로 연결되는 부위에는 작은 틈(시냅스)이 있는데 이곳에서신경의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신경전달물질이라고한다.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은 근육과 신경이 만나는 지점에서 많이 분비돼 근육을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나서 특정 효소(콜린에스터라제)에 의해 분해되는데 만일 이 효소의 작용이 멈추게 되면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계속 누적되면서 근육도 함께수축된다.
모기약의 원리는 바로 이 점을이용한 것. 모기의 날개 부위에제충국소가 침투하게 되면 날개근육이 수축되면서 모기는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된다. 특히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을 마비시키게되면 모기에게 치명타를 입히게된다.
- 헤럴드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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