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대기의 95%가 이산화탄소였다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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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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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이외에 금성과 화성에도 대기가 있다. 지구와의 차이는 그 성분. 금성은 대기의 96%, 화성은 95%가 이산화탄소인데 반해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는 0.03%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구가 생성된 초기, 이른바 원시 지구의 대기에는 산소가 전무했던 반면 이산화탄소가 지금의 금성이나 화성과 맞먹을 정도로 많았다. 다시 말해 이산화탄소가 지금의 20만배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던 지구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형태는 다르지만 이 지구가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것이 정답. 산호초 등의 바다생물이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바꾸어 석회암으로 고착시켜 버렸기 때문에 대기중의 함량은 줄어들었지만 그 절대량은 그대로 지구상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지구상의 모든 석회암을 이산화탄소로 바꾸어 버린다면 현재의 20만배, 다시 말해 원시지구의 대기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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