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웃을 때가 있다? - 호기심천국

- 홈지기 (114.♡.11.73)
-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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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 표현법이라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른 일종의 편견이라는 것을 개가 증명하고 있다. 원래 개는 ‘웃음의 감정’을 꼬리 흔드는 것으로 표현하지만 사람과 생활을 같이하는 동안 사람의 웃음을 모방하게 되었다.
애완견은 주인의 표정을 관찰해 이를 흉내내는 습성이 있으며 당연히 주인의 웃음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주인이 웃을 때는 특별한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흉내낸다.
그러나 개의 웃는 방법이나 웃는 표정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코 주변에 주름을 잡으면서 윗입술을 들어올려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 개의 웃음. 원래 타고나지 못한 표정을 후천적으로 지어보려니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러한 개의 웃는 얼굴은 별로 볼만한 것은 못된다. 그래서 개는 그냥 꼬리를 흔드는 것이 자연스럽고 보기좋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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