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사람은 24시간을 주기로 생활한다.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다가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드는 이 생활리듬이 36시간 또는 48시간인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한 실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을 보면 인간의 일주(日周) 리듬은 원래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이었다. 실험은 사람을 외부와 찬단한 상태에서 생활하게 하여 그 결과를 기록하는 형식이었다. 태양이나 달을 보고 시간을 짐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굴에 격리시킨 것이다.

그 결과 사람의 일주 리듬은 평균적으로 25시간임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어째서 24시간 주기의 일주 리듬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지구의 자전 주기가 24시간이기 때문에 그에 강제돼 형성된 이른바 후천적인 습관 때문이다. 만약 지구 자전 주기가 25시간이라면 사람은 타고난 일주리듬으로 보다 평안히 살고 있을 것이다.  지구가 인생을 괴롭히고 있다는 뜻인가?

- 한국일보 -